예화 18세가 되면 시작하는 독립생활

서구 젊은이들은 성년이 되는 18세가 되면 무조건 부모 곁을 떠난다. 부모의 집이 아무리 호화로워도 그들을 잡지 못한다. 젊은이들은 대학과 공장 기숙사 또는 방 한 칸짜리의 작은 스튜디오를 얻어 독립된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부모 곁을 떠날 뿐만 아니라 자기 나라마저 쉽게 떠난다. 아프리카에도 가고 남미에도 가며 아시아에도 간다. 프랑스 리옹 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가 자메이카로 가 그곳에서 원주민 처녀와 결혼하여 살며 프랑스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서구의 젊은이들은 그들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그들의 활동 무대로 삼는다. 이런 진취적인 기상이 서구를 세계사의 주역으로 만들어 놓았다.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서구인들만이 아니다. 중국인과 유대인을 빼놓을 수 없다. 강요된 것이었다고는 하지만 세계 여러 곳에 퍼져있는 화교의 수가 5천 만 명에 이르며 어엿한 미국시민으로서 상권과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은 이스라엘의 재정적 정치적 후원자 역할을 한다. 중국이 시장 경제 채택과 함께 서기 2020년에는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화교들의 돈과 세계시장 정보, 고급 두뇌 덕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