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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어나 함께 가자 (아 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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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성경 아가서(訝歌書)를 영어성경에는 Song of songs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노래 중에 최고의 노래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아가서는 솔로몬(BC 900-830)이 지은 노래입니다. 솔로몬은 통일 이스라엘의 3대 임금을 지낸 지혜의 왕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지혜로웠는지는 열왕기상 4장 29-30절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같이 하시니 솔로몬의 지혜가 동양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다”고 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열왕기상 4장 32-34절을 보면 “저가 잠언 삼천을 말하였고 그 노래는 일천 다섯이며 저가 또 초목을 논하되 레바논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저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 다니는 것과 물고기를 논한지라 모든 민족 중에서 솔로몬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 중에서 그 지혜를 들으러 왔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뿐만 아니라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또 솔로몬의 주위에는 많은 여인들까지도 있었습니다. 왕후와 일천 궁녀가 있었지만 솔로몬은 오직 술람미 여인만을 순수하게 사랑했습니다. 아가서 1장 1절부터 3장 5절까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두 남녀가 사랑에 빠져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3장 6절부터 5장 1절까지는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5장 2절부터 7장 10절까지는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 갈등이 일어나고 그 갈등을 통하여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함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7장 11절부터 8장 14절까지는 두 사람의 사랑이 성숙하여 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1. 술람미 여인
객관적으로 본 술람미 여인의 모습은 별로 뛰어난 미모가 아닌 듯합니다. 1장 5절에 “내가 비록 검으나”고 했는데 술람미 여인의 피부 색깔은 검게 거슬린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미인의 기준은 삼백삼흑(三白三黑)으로 머리칼이 검어야 하고, 눈썹이 검어야 하며, 까만 눈동자가 검어야 합니다. 또 피부가 희어야 하고, 치아가 희어야 하며, 검은 눈동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희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람미 여인은 우리나라의 미(美)의 기준으로 볼 때 그다지 미인은 아닌 듯 합니다. 술람이 여인이 검게 거슬린 이유를 1장 6절에는 “내가 일광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려보지 말 것은 내 어미의 아들들이 나를 노하여 포도원지기를 삼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오빠들이 포도원을 지키라고 해서 매일 같이 포도원지기로서 포도원을 지키다 보니 햇볕에 그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본 술람미 여인의 모습은 다르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①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1:7)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마음에 사랑하는 자라고 했을까요? ② 여인 중에 어여쁜 자(1:8)라고 했습니다. 후궁도 많고 많은 여인들이 주위에 있지만 솔로몬은 여인 중에 가장 어여쁜 자가 술람미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우리교회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제 아내입니다. ③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1:14)라고 했습니다. 포도밭은 익기 전에는 푸른 녹색입니다. 그리고 열매가 익을 때가 되면 검게 변합니다. 푸른 녹색뿐인 포도원에 붉은 색깔을 띤 고벨화 한 송이가 얼마나 눈에 잘 띄겠습니까? 솔로몬의 마음에는 술람미 여인뿐이란 표현입니다. ④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1:15)라고 고백합니다. 비둘기는 순결과 부드러움의 상징입니다. 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2:2) 같다고 했습니다. 주위가 온통 가시투성이 뿐인데 백합화 한 송이가 피어 있으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이렇게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만을 생각했고 사랑했습니다. 솔로몬의 마음에는 오직 술람미 여인뿐이었습니다. 솔로몬에게는 오직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였습니다.

2.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세 가지 단어 '나의 어여쁜 자', '일어나서', '함께 가자'에 집중하여 10절을 다시 보면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했는데 왜 솔로몬은 일어나자고 했습니까? 그 첫째 이유는 11절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의 겨울은 ‘스타우’라는 단어로 “춥고 흐리고 으스스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겨울이 우기(雨期)입니다. 이스라엘의 겨울은 일주일정도 밖에 눈이 내리지 않고 나머지는 대부분 비가 옵니다. 우리나라의 비와는 달리 겨울비이기 때문에 매우 으스스하고 춥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추운 겨울과 비 오는 날이 있습니다. 인생의 추운 날, 음침한 날은 고난과 역경의 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은 지나고 봄은 오는 법입니다. 지난 겨울은 얼마나 추웠습니까? 그것도 3월말까지 눈이 50센티씩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4월 5일 식목일이 지나면서 갑자기 날씨가 따듯해지자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목련이 먼저피고,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나면, 그 후에 벚꽃이 피는 법인데 제 인생 오십년 지나면서 이 모든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난 것은 금년에 처음 보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지나가고 나면 봄은 오는 법입니다. 12절에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추운 날이 지나가면 따듯한 봄날이 옵니다.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무화과나무에 푸른 열매가 익고, 포도나무가 향기를 토하는 날(13절)이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래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저앉지 말아야 합니다.

3. 나와 함께 가자
우리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되시는 주님이 일어나 용기를 내어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세상 끝날 까지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4절에 그곳이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일지라도 부드러운 너의 음성을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장소일지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면 안전합니다.
강철왕 카네기는 어린 시절 농촌에서 홀어머니 밑에 몹시 가난하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언제나 '하나님이 언제나 네 곁에 계신다. 하나님이 너를 보고 계시고 너를 지켜 주신다'고 일러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카네기는 사업의 수많은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어려움을 넘겼다”고 고백했습니다.
쉘 번스타인이 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작은 책이 있습니다. 한 가정에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의 출생을 기념하여 마당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아이도 자라고 나무도 자랐습니다. 아이가 5세정도가 되었을 때 소년은 나무 위에 올라가 놀기도 하고, 나무 그늘 밑에서 책도 보고, 그네도 타면서 놀았습니다. 아이가 장성하여 20대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장성하여 사업을 하기 위해 도시로 떠나게 되었고, 그 부모에게 사업 자금을 달라고 하자 부모는 나무의 열매를 따서 돈을 만들었고 모자라는 돈은 나무를 잘라 사업자금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도시에 나가 결혼도 하고 사업을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노인이 되었습니다. 노인이 되어 힘없이 그가 자란 고향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그에게 잘린 나무 둥치는 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행복은 함께 있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교훈해 주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우리의 손을 붙잡고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하시니 주님과 함께 하면서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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