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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쓸모없는 자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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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바라고 하는 전설적인 의사의 공부시절의 어느 날, 모든 약초 감별법을 몽땅 다 끝냈다고 자부하는 기바는 스승에게 나아가 하직인사를 고했다. 이에 스승은 한 가지 마지막 물음을 제자에게 물었다. “이제부터 네가 백일 동안 이 세상을 실컷 돌아다니면서 약이 안 되는 풀을 세 가지만 가져오너라. 너는 이 명령을 틀림없이 완수해야 된다. 만약에 약이 안 되는 풀을 구해오지 못하면 제자로 인정할 수도 없고 또한 의사로서 개업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기바는 나라 전역을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약이 안 되는 풀을 찾아보았으나 그의 눈에 아무리 보아도 약이 안 되는 풀은 하나도 없었다. 3개월은 고사하고 1년, 2년, 3년을 소비했어도 결국은 허탕을 치게 되었다.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스승 앞에 돌아온 기바는 무척이나 의기소침해 있었다. “이 세상에 약이 안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스승은 빙그레 웃으면서 비로소 위대한 명의 기바의 탄생을 나라 전역에 선포하고 궁궐로 보내어 왕의 주치의 노릇을 하게 하는 한편, 모든 나라의 보건지도 업무를 맡기게끔 추천을 하였다. 이 세상 자연 만물 중 쓸모없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가? 문제는 그것을 사용할 줄 모르고 때로 악용하는 인간들에게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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