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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봄 나무의 절제된 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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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 년, 몇 백 년 동안 한 곳을 지켜 오면서 사람들의 그늘이 되어주고 쉴 곳과 기댈 곳을 마련해주고 있는 팽나무, 느티나무는 제 가지들을 자연스럽게 자라게 놓아둔 나무들이다. 작은 일로 소란을 떨지 않고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큰 나무가 되도록 지켜보아 준 나무들이다. 덕이 있는 나무들이다. 집착과 집념을 구분할 줄 알았고 절제하되 자책하는 일보다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바람도 이해하고 빗발도 받아들일 줄 알며 눈보라에도 자신을 지킬 줄 알았을 것이다. 뿌리를 굳건히 하되 변화를 받아들일 줄 아는 절제의 마음이 가지를 그처럼 풍성하게 했을 것이다. 사는 동안 어떤 잎은 벌레가 먹고 어떤 잎은 병들어 일찍 떨어져도 그것까지 품어 안을 줄 알며 가을 뒤에는 봄이 꼭 온다는 것을 믿고 가벼이 처신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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