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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참고 기다리는 믿음 (사 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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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친께서는 평안북도 선천에서 1920년 열세 살 때 예수님을 영접한 후 처음부터 기도응답의 체험을 하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칭찬을 많이 듣던 모친께서는 좋은 혼처가 많이 들어왔으나 거절하고 “나는 거지라도 좋으니 예수님 잘 믿는 사람한테 시집간다”라고 하다가 장로(당시 전도사)의 아들인 저의 아버지한테서 중매가 들어오자 좋다고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장로 아들이란 사람이 담배도 피우고 술도 한 잔씩 하기도 하며 실망을 주더니 마침내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독립운동 한다고 만주로 달아나서 3년이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더랍니다. 그러니까 동네에서나 교회에서 칭찬만 듣던 여자였던 터라 속만 썩이던 남편인데 3년이나 소식이 없으니 잘 되었다고 자꾸 다른 데 재혼하라고 중매가 여기저기서 들어오더랍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도 없는데 3년이 넘도록 소식도 없으니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었지만 이래도 저래도 비난을 받을 바엔 결혼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참고 기다렸는데 3년이 넘어서 남편이 찾아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7남매(죽은 자녀 말고 4남 3녀)를 낳아 믿음으로 키워 저희 4형제 목사 말고도 어머님의 손자 목사들, 손주 사위 목사들까지 합하면 저희 가문에서 17명의 목회자가 나왔고, 저희 4형제 목사들의 교인 재적이 20만 명이 넘으니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그렇게 따르는 남자들도 있었고 중매도 많이 들어왔지만 참고 기다렸기 때문에 이런 놀라운 축복을 받고 제사장 가문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고 기다릴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느긋하게 꾹 참고 기다릴 줄 모르고 조급하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귀한 그릇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귀에게 속아 넘어가기도 쉬운 것입니다. 본문, 이사야 30장 18절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다리게 하시는 분이며 기다리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서양 속담에 마귀가 쓰던 도구를 다 경매 처분하는데 “이것은 팔지 않음”이라고 붙인 것이 있어서 보니까 “낙심”, “낙담”(discourage)의 도구더랍니다. 사람 속에 “낙심”만 집어넣으면 마귀가 반드시 승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는 사람은 무슨 일에 성공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도 없고 마귀도 이길 수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8장 17절에 “이제 야곱 집에 대하여 낯을 가리우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낯을 가리우시고 거들떠보시지도 않고 나를 내동댕이쳐버린 것 같을 때가 있는데 그런 때에 중요한 것은 참고 또 참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린다는 것이 신앙생활에도, 목회에도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목회도 진득이 참고 기다릴 줄 모르고 조금만 시험이 오고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교회를 옮겨버리거나 갈라져 나가 교회를 세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98년 MBC에 두들겨 맞을 때 몹시 속상하고 낙심이 되었는데 다음날 즉시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님이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 부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런 때는 기도원에도 들어가지 말고, 초췌한 모습으로 금식도 하지 말고, 외국여행도 가지 말고, 꾹 참고 강단을 지키라”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큰 도움이 되서 승리할 수가 있었고 세계적인 성전 건축도 완성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믿음이 참 믿음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온 세상이 뭐라고 떠들어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참고 기다리면 승리합니다. 시편 37편 7절에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참으로 귀한 말씀입니다. 참지 못하고 낙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참고 기다릴 줄 모르기 때문에 실패만 거듭하고 마귀에게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기다리는 믿음이 좋은 믿음입니다. 어떤 때에 참고 기다려야 할까요?

1. 고난과 시험이 올 때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시험을 잘 치르고 통과해야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것같이 우리 크리스천들이 고난과 시험을 잘 참고 기다려야 면류관을 받고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고난과 연단을 많이 받게 하십니다.
야고보서 1장 2-4절에도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고난과 시험이 올 때 잘 참고 견디어서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야 부족함이 없는 온전한 그릇이 된다고 했습니다. 더욱이 욥과 같이 죄 값으로 받는 고난도 아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이 계속 닥쳐올 때 참지 못하고 낙심하기 쉽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회의에 빠지기 쉽고 원망, 불평하기 쉽습니다. 야고보서 5장 10-11절에도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때는 욥에게 연거푸 고난이 들이닥치듯이 우리도 침 삼킬 겨를도 없이 연속적으로 고난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꾹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욥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난을 당하면서도 욥기 13장 15절의 난 아래 주를 보면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의지하리니”라고 되어 있고, 표준이 될 만한 영어성경에는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Though he slay me, yet will I hope in Him)”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서양속담에 “하나님의 연자맷돌은 천천히 돌아간다. 그러나 골고루 부순다”라고 했습니다. 악인은 형통하고 믿음으로 바르게 살려는 나는 고난과 시련을 계속 당할 때 낙심하기 쉽지만 욥과 같이 깊이 참고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2. 기도응답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어떤 때는 신기할 정도로 즉각즉각 응답해 주실 때가 있지만 어떤 때는 아무리 기도하고 기도해도 응답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 “누가 못 견디나 보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고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시편 40편 1절에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쉽게 낙심하거나 포기하면 좋은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하시며 누가복음 18장에 재판관을 찾아가서 계속 부르짖는 과부의 이야기를 말씀하셨습니다. 들은 척도 안 하고 만나주려고도 하지 않지만 낙심하지 않고 들어줄 때까지 계속 참고 애원하여 마침내 응답을 받고야 말았다는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18장 7절에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라고 하시고 “&8943;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즉 낙심하지 않고 계속 부르짖는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지루할 정도로 응답이 더딜지라도 낙심치 말고 계속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늦어지는 것이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Delaying is not denial)라는 말이 있습니다.

3. 말씀의 성취를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틀림없이 성취되고 맙니다. 그러나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가 75세 때 천사가 나타나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25년을 기다려도 아들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가 지친 아브람과 사라는 인간의 잔머리를 써서 여종 하갈을 취하여 아들을 낳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100세 때에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약속의 성취를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낳은 아들, 이스마엘과 이삭의 후손이 두고두고 다투며 피 흘리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하박국 2장 3절에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지체되지 않고 이루리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에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라고 했습니다. 말라기 3장 6절에도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변역지 아니한다”라는 말은 “변하지(change) 않고 진실되다”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변질되거나 거짓말하지 않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 말씀을 끝까지 붙들어야지 포기하면 안 됩니다.
히브리서 10장 35-36절에 “그러므로 너희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꼭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23절에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천지는 변해도 주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주일성수나 십일조생활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붙들고 낙망치 말고 참고 나아가면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체험하는 때가 옵니다. 믿었다 의심했다 하면 안 됩니다.

4. 영혼구원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전도해서 영혼을 구원하는 것도 한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고구마 전도왕”을 쓴 김기동 집사도 한두 번에 결판내려고 하지 말고 고구마 삶듯이 전도해 놓고 며칠에 한 번씩 찾아가서 꾹꾹 찔러보고 또 찾아가 꾹꾹 찔러보고 계속하다보면 다 익어서 젓가락이 쑥 들어가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이는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지라는 이도 있습니다. 쉽게 안 따라온다고 낙심하고 포기하면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귀의 손아귀에 붙들려 있는 영혼을 그렇게 쉽게 놓아주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믿음으로 전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1장 19절에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참고 기다릴 줄 모르면 지옥 갈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가 없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25-26절에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라고 했습니다.
유명한 선교사 William Carey는 인도에서 힌두교인 한 명을 전도해서 세례 주는데 7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한 명을 전도하는데 14년이 걸렸다고 하고 뉴질랜드에서는 영혼 하나 구원하는데 9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Judson 선교사는 버마에서 한 사람 전도해서 구원하는데 7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인도에 Ongole선교회라는 기관이 있었는데 15년 동안에 10명밖에 구원하지 못해서 문을 닫으려고 하다가 좀더 기다려 보자고 한 결과 30년 후에는 15,000명을 전도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영혼구원을 위해서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요사이 읽으며 은혜 받은 책이 있는데 “하늘에 속한 사람”(Heavenly Man)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윤형제(Yun Brother)라는 사람은 기적 가운데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3일을 금식기도하며 성경책을 달라고 구했더니 하나님이 주셔서 기뻐 뛰며 즐거워하기도 했답니다. 수없이 감옥을 들락거리며 온갖 고문과 핍박을 받던 중, 물도 안 마시고 74일 동안 금식을 했답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피 흘리는 고문을 받고 전기곤봉으로 고문을 받으면서도 74일 금식을 마치고 나니 그 몰골이 가죽주머니에 뼈를 담은 것 같아서 어머니와 아내가 면회를 와서는 내 아들, 내 남편이 아니라고 했답니다. 74일을 금식한 데다가 온몸이 피범벅이 되고, 멍이 들고, 죽은 사람처럼 입술이 말라 위로 올라붙고, 귀는 건포도처럼 쪼그라들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여서 자기 아들, 자기 남편이 아니라고 할 때 들리지도 않는 말소리로 “내가 윤 아무개”라고, “내 어머니, 내 아내가 맞다”고 하자 그 비참한 모습에 어머니와 아내가 통곡하며 울었다고 합니다. 74일 금식을 마치는 날 앉지도 못하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전도를 하는데 반드시 천국과 지옥이 있으니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지 않으면 지옥 간다고 설교하자, 그렇게 때리고 걷어차고 전기고문을 하던 공안원이 무릎 꿇고 울며 회개했고 전에는 비웃고 조롱하던 같은 감방에 있던 죄수들, 특히 무슬림과 중국인들까지 통곡하고 울며 예수님을 영접하더랍니다.
왜 그렇게 금식하느냐고 물었더니 중국의 많은 영혼이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 물도 안 마시고 금식했다는 것입니다. 그가 금식하는 동안 암병 환자들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가는 온갖 기사와 이적이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74일 동안 물도 안 마시고 금식을 했으니 그 참을성, 그 기다림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영혼을 구원하는 데도 참고 기다림이 꼭 필요합니다.
① 고난과 시련이 올 때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② 기도의 응답이 늦어질 때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③ 말씀의 성취가 늦어질 때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④ 영혼구원에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조급해서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없고 하나님의 큰 상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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