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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다림과 축복 (사 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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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는 요즘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책의 이야기입니다. 마시멜로란 부활절이면 주던 과자로 토스트에 넣으면 맛있습니다. 이것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15분을 기다렸다 먹으면 2개를 주고 그것을 못 기다리고 당장 먹어치우는 사람은 하나를 주었는데 10년 후 이들을 조사해본 결과 마시멜로의 유혹을 이겨낸 사람은 머리가 좋고 성공을 해서 특별한 내일을 보장 받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늘 눈앞에 마시멜로와 같은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좋은 차, 멋진 집, 많은 재산, 권력 등. 그러나 눈앞의 욕구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눈부신 시절을 기꺼이 견딘 사람에게는 더 좋은 조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품을 탄생시키는 데는 그에 따른 인고의 시간이 요구됩니다. 좋은 것은 그만큼 많은 기다림의 시간을 요구합니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쉽게 사라집니다. 나무보다 숲을 볼 수 있는 눈이 바로 마시멜로의 비밀입니다.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시130:6)

오늘 본문 말씀 이사야서 30:18에 보면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 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를 기다리신다고 했고 또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야고보서 5:11에도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래 기다릴 줄 아는 자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고 조급한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도 없고 하나님 의 축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농부는 씨뿌림으로 추수를 기다리고, 산모는 잉태함으로 출산을 기다리고 낚시꾼들은 미끼를 던짐으로 고기를 기다리고
목자는 피를 토함으로 성숙한 성도들을 기다립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기다림이며 지구력과의 싸움입니다. 밤에는 아침을 기다리고 겨울에는 봄을 기다립니다. 하루 하루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약속시간을 기다리고, 전화오기를 기다리고 보낸 편지 답장오기를 기다리고 누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좋은 소식을 기다립니다. 쌀씻어 불지펴 놓고 뜸들기를 기다리고, 외출한 자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기다림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신앙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며, 홀연히 임재하실 하나님을 기다리며 병 낫기를 기다리며, 문제해결을 기다리며, 믿음의 성숙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기다림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기다림을 방해하는 사단의 충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다려야 함을 알고도 기다릴 수 없고, 기다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재미나는 놀이가 아닙니다. 기다림은 처절한 전투입니다. 성경은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로 충만합니다.
사라는 아들을 주실 때까지 참으며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의 뜻으로 하나님의 일을 촉진시켜 보려다가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고 큰 불화와 후세에 전쟁의 불씨를 남겨 주었습니다. 오늘날 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곧 이스마엘과 이삭의 전쟁인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계시의 꿈을 꾼 다음에 형제들의 모함으로 구덩이에 빠져 죽을 뻔도 하고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원망하지 않고 14년이 나 참고 기다리다가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도 7년간이나 사울왕의 창칼을 피하여 이 굴, 저 굴, 이 바위, 저 바위를 숨어 다녔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축복의 날이 올 때까지 잘 기다렸기 때문에 대 성군 다윗 왕이 된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큰 그릇이 될 수 없고 큰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시편 37:7에 보면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지어다' 했습니다. 복 받을 일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하는데 축복이 안 나타나고 응답이 오지 않습니까? 그럴지라도 불평하지 말고 참으며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도리어 '슬픔과 고 난의 보자기에 축복을 싸다 준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역대 하나님의 귀한 성도들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다 겪었습니다.
고통이나 시련이 올 때 불평이나 낙심대신 '주여 감사합니다. 이 시험이 지난 뒤에는 무슨 축복을 주시 려고 하십니까' 하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시련의 크기 만큼, 고통의 크기 만큼 그 다음에 큰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감사할 수 없는 것을 감사하며 기다릴 때 기적적인 축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불평하지 말고 기다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주님만을 바라보고 기다리십시오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에 그는 종종 워싱턴 D.C. 의 뉴욕 에비뉴 교회에 출석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곤 하였습니다. 그 교회 담임목사는 조셉 C. G. 목사님이었습니다. 그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목사님이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펴놓은 성경을 옆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낡은 성경에 여러 번 손으로 짚어서 손자국이 많이 나고 눈물자국이 있는 성경 한 페이지를 눈여겨볼 수 있었답니다. 그것은 시편 37편 7절이었습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링컨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이 말씀을 수없이 읽고 명상했다는 흔적을 그의 성경에서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다림은 결코 정지가 아닙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 무엇보다도 활발한 움직임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주님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차가 오는 것을 뚫어지라 쳐다보게 마련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기다린다면, 그쪽을 바라보고 주님을 찾으며 그분을 소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그렇게 기다리는 이들을 통해 성취됩니다.
평생을 경건한 삶으로 일관한 호나티우스 보나르는 아침에 해가 뜨면 창문을 열고 커텐을 젖히며 '주여! 이 아침에 오시겠습니까?'라고 말하고, 또 밤이면 창문을 닫으며 '주여! 이 밤에 오시겠습니까?'라고 말하면서 항상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았다고 한다. 확실히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어떻게 말씀을 거스리며 생활할 수 있겠습니까!

2. 계속 기도하면서 기다리십시오
한 부인이 대 오페라 공연 극장의 지배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에게 말하기를 지나간 밤 공연에 갔다가 아주 값비싼 다이아몬드 브로우치를 잃어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 지배인은 전화를 끊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수색 작업 끝에 그 브로우치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다시 전화기로 갔을때 그 여인은 이미 전화를 끊어 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는 그 여인이 전화를 다시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이상하고 어리석은 사람인가?”라고 말하겠지만 실은 우리가 그와 같은 태도로 기도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우리는 우리 필요한 모든 것을 주님께 고하고 나서 “수화기를 붙들고 기다리지”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응답받을 때의 기쁨을 놓치고 끈질기게 기다리는 믿음에 대한 보상과 기쁨을 맛보지 못합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는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우리의 의지가 하나님의 뜻에 완전하게 부합되지 못하기 때문에 기도의 기도의 응답을 종종 늦추십니다. 그럴때 우리는 하나님을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우리 마음의 소원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최선을 다했는데도 우리가 바라던 일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다리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때문입니다. 우리가 침울해 있거나 죄의속성인 자기 연민에 빠져 있어서는 안되며 그가 완전하게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가 우리의 간구를 그의 모든 지혜 안에서 응답해 주실 것을 기쁘게 기대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시편 40:1에 보면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라고 했습니다.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지 않는 자는 응답을 받기 어렵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하늘 나라에는 되돌아온 소포가 많을 것이다' 그랬습니다. 참고 기다리며 기도를 계속하지 못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응답이 되돌아 오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도 낙심치 않고 계속 부르짖어 응답을 받았습니다. 가난한 과부가 재판관에게 애원할 때도 물러설 줄 모르고 계속 매어 달리다가 응답을 받았습니다. 기도는 응답이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 며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때가 되면 내 뜻과 내 생각대로는 안 되어도 다른 방법으로라도 하나님은 꼭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기도하며 기다리던 120명의 성도는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지만 실상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그 약속을 들은 사람이 500여명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120명 외에는 중간에 다 낙심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못 받은 줄 압니다. 믿고 기도한 것은 은행에 저금한 것 이상으로 정확하게 찾는 때가 옵니다. 씨앗을 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어떤 것은 즉시 이루어 주시고 어떤 기도는 몇 년 후에 이루어 주시고 어떤 경우는 수 십년 후에 이루어 주시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하박국 2:3에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자.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고 하셨습니다.

3. 소망을 가지고 계속하여 기다리십시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득이 참고 기다릴 수 없는 사람은 큰 축복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10:23에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으라'고 했습니다. 기도를 해도, 십일조를 해도, 봉사생활을 해도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고 꾸준히 계속해야 합니다. 조급하고 안절 부절하는 사람은 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기다림이 없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참고 기다리십시오. 불평하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십시오. 움직이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참고 계속하십시오. 그럴 때에 정오의 햇빛같이 빛나는 때가 오며 축복의 날이 오는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등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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