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사야의 발견 (사 06:1-8)

첨부 1


오늘은 우리교회 창립 58주년 기념주일입니다. 7명이 모여 제일연와라는 벽돌공장 사택에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천호동교회가 5천명의 성도를 가진 대교회로 부흥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오늘은 「이사야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발명과 발견은 다릅니다.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을 발명이라고 합니다. 전기를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나, 컴퓨터가 없던 시대에 컴퓨터를 만들어 낸 것을 발명이라고 합니다. 또 있는 것을 새롭게 찾아내는 것을 발견이라고 합니다.
이사야가 활동하던 BC740-680년에 이사야는 네 왕(웃시아, 요담, 아하스, 히스기아왕)을 섬겼습니다. 이 시대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적으로 혼란기였습니다. 이사야서 6장은 “웃시아 왕이 죽던 해..”라고 시작합니다. 한 나라의 왕이 죽으면 정치적으로 권력의 공백이 생깁니다. 우리나라도 10.26사태 때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했을 때 세 사람이 권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였는데 사람을 죽인 후 허겁지겁 서둘러 중앙정보부로 가지 않고 육군 본부로 갔다가 그만 붙잡히게 된 것입니다. 만일 중앙정보부로 갔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육군 참모총장이며 계엄 사령관이었던 정승화씨가 권력을 잡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신 군부의 핵심이었던 전두환씨가 대통령 직을 맡았습니다. 한나라의 왕이나 대통령이 죽으면 정치적으로 혼란기가 옵니다. 이사야시대에도 웃시야 왕이 죽었기에 정치적으로 권력의 공백기가 왔던 때입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혼란했던 때였습니다. 이때에 이사야는 세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1.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발견
본문 1-3절에“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늘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라고 했습니다. 이사야가 발견한 것은 첫째로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높은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각기 여섯 날개 있는 스랍(천사)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올 수가 없어서 두 날개로 얼굴을 가리었고, 둘로는 발을 가리었고, 둘로는 날면서 하나님의 거룩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거룩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는 ‘카도쉬’라고 하며, 헬라어로는 ‘하기오스’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주님도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천사가 하나님의 거룩을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오라토리오나 미사곡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조건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상투스’라고 불리는 거룩 송이며, 둘째는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의 ‘퀴리에’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글로리아’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천사들이 하나님의 거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45, 벧전 1:16)”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5장 48절에는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했습니다. 거룩이 곧 온전입니다.
세상에서 거룩하지 못한 사람들을 이 성전에 불러서 거룩하게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인간이 거룩하지 못한 것은 인간의 욕망 때문입니다. 옛날 한나라의 왕이 지나가다가 거지가 구걸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왕은 거지를 보자 “네 소원이 무엇인지 한 가지만 말하면 이루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거지는 앞에 있는 그릇을 가리키며 “저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십시오”하고 요청했습니다. 왕은 신하에게 “여봐라! 저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어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신하는 돈을 가져다가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돌아서는 순간 그릇은 또 비어 있었습니다. 다시 채웠습니다. 또 돌아서는 순간 빈 그릇이 됩니다. 하도 이상해서 왕이 물었습니다. 이 그릇이 무엇으로 만들었기에 채워지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인간의 욕망으로 만든 그릇”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그릇과 같습니다. 여러분, 돈이 얼마나 있어야 마음에 만족할 수 있습니까? 권력을 얼마나 가져야 만족할 수 있습니까?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만족할 수 있습니까? 지식을 얼마나 가져야 만족하겠습니까? 사람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했습니다. 땅이 많다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 점도 찍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자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이 거룩해 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거룩하십시오. 그리고 이 세상을 거룩하게 바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2. 자기 자신을 발견
이사야가 발견한 두 번째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5절에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고 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습을 보니 더럽고 죄인 된 모습임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어려운 발견은 자신의 모습을 바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자신이 더러운 죄인임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두 가지 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나는 원죄이며 또 하나는 자범죄입니다. 요즈음은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지난 주간에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월악교회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목사님께서 세 마리의 개를 키우는데 이름이 초복이, 중복이, 말복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집에서 막 잡는 개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개를 키우면서 귀가 빳빳하면 좋다고 꼬리를 자르곤 합니다. 그렇지만 암컷과 수컷의 개꼬리를 모두 잘라도 새끼는 꼬리가 긴 것이 나옵니다. 이것이 원죄의 모습입니다. 사람은 또 자기 스스로 죄를 범합니다.
악과 죄는 사함 받아야 합니다. 6-7절에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에 대며 가로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사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죄를 고백할 때에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십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죄인 됨을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시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비교해볼 때 나는 너무나도 더러운 죄인입니다.

3. 사명의 발견
세 번째 발견이 사명의 발견입니다. 웃시아 왕이 죽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 여호와께서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하고 사명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주여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소서”하고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을 발견했습니다. 8절에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하고 고백합니다.
사명은 하나님이 하라고 보내신 일입니다. 사명은 자신이 해야만 할 일입니다. 여기에 사명자의 조건이 있습니다. ① 성결의 사람이어야 하며 ② 비전(VISION)의 사람이어야 하며 ③ 헌신(희생)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옛날 한 왕이 세 아들이 있었는데 누구에게 왕권을 물려줄까 고민하다가 제일 좋은 선물을 가져오는 아들에게 왕을 삼겠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고산지대의 에델바이스를 가지고 와서 자신의 용기를 보고 왕을 삼아달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바위를 가지고 칼을 갈아서 자신의 인내를 보고 왕 삼아 달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빈손으로 와서 언덕 위에 넓은 대지를 가리키며 왕권을 물려주시면 이 민족을 이끌고 넓은 땅에 가서 더 큰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비전이 있는 셋째에게 나라를 물려주었답니다.
사명이 있는 동안은 하나님이 데려가지 않습니다. 저도 죽을 뻔한 고비를 두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중국 심양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갔을 때 철법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두 바퀴 반을 굴렀는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명이 있어서 살려 주셨고 아무데도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사명을 찾아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 드립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