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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진노의 광풍 속에 피어난 긍흘의 꽃 (겔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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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의 광풍 속에 피어난 긍흘의 꽃(겔 5:1-4)
 
울창한 숲 속에 원인모를 불이 일어나 끊임없이 번져 나갑니다. 온 산을 다 태운 불은 얼마후 먹구름 속에서 쏟아져 내린 비로 인해 꺼져가지만 이번에는 그 비와 함께 광풍이 몰아쳐 불에 상처입고 겨우 서 있는 나무들을 넘어뜨립니다. 이렇게 한바탕 몰아친 화염과 비바람이 마침내 사라진 후 폐허와 같이 된 숲의 한 쪽 구석에 마치 숨어있는 듯 조용히 피어있는 작은 꽃 한 송이가 보입니다. 실로 이 꽃이야말로 화재와 광풍으로 폐허가 된 그곳의 유일한 기쁨이요 희망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이 작은 꽃을 보며 느낄 수 있는 환희를 본문에 기록된 바 에스겔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 불태우고 칼로 치고 바람에 흩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박한 심판을 강력히 경고하는 가운데에서도 옷자락에 싸여 보호받는 약간의 터럭은 그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희망이요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보호받는 터럭을 보며 무엇을 깨닫을 수 있을까요?
 
1. 당신의 백성을 향한 중단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머리털과 수염을 깎는 것이 대단한 모욕이요 수치였습니다. 일례로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왕 하눈에게 수염 절반을 깎인 후 극도의 수치를 느끼고 다원에게 곧장 돌아가지 못했던 사건은 이를 잘 반영합니다(삼하 10:1-5). 그러므로 제사장의 신분에 있었던 에스겔이 자신의 머리털과 수염을 깎은 것은 자신의 수치를 감수하고서라도 그 백성을 깨닫게 하려는 참으로 강력한 경고요 상징이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자른 터럭을 불사르고 칼로 치고 바람에 흩은 행동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의 경 고로 이해되 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는 이 처 럼 두려운 심판을 선고하는 가운데 에서 도 결코 한 번 택하신 백성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는 철회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즉 에스겔이 수염을 깎고 이를 칼로 친 행동을 볼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긍홀은 더 이상 베풀어질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이른 것을 알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완전히 멸절시키지 않고 터럭 조금을 옷자락에 싸듯이 소수의 유다인을 안전하게 남기실 것을 나타냄으로써 그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셨던 것입니다. 이 사랑, 하나님의 강력한 진노에도 불구하고 피어나는 공출의 꽃은 오늘날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도 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온갖 범죄로 더러워진 인생이지만, 스스로는 보호받을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로운 옷자락에 고이 싸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진정 중단되지 않는 사랑이요 전혀 부족함없는 고귀한 사랑인 것입니다.
 
2. 변함없이 진전되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교만하고 완악하게 행한 아말렉, 두로, 에돔, 앗수르, 애굽, 바벨론 등 여러 열국들의 죄를 지적하고 완전한 멸망을 거듭 선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판 선포 그대로 이를 모두 성 취하셨습니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가 활동하였던 남유다 왕국 말기에 선민 이스라엘의 범죄 양상 역시 이같은 이방 나라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범죄한 선민 이스라엘을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 히 멸절시킨다하여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배역하고 극악하여진 선민 이스라엘이었기에 더욱 혹독한 채찍을 맞아야 했을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비륵 자격은 없으나 진노의 때에도 남유다 백성의 일부를 남 기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하고 완성하실 구속사를 온전히 진전시키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택한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구속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중단되지 아니합니다. 많은 백성들이 심판받아 멸망당하였지만 하나님의 옷자락에 싸여 일부가 남음으로써 구속사가 이어져 나갔듯이 교회에 대한 어떠한 극한 핍박도, 그리고 우리의 속에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악한 본성도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결코 꺾지 못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만약 하나님께서 범 죄 한 자들을 공의 대 로 심판하시고자 하시 고 이 를 실행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에스겔의 옷자락에 싸여 보호되었던 약간의 터럭은 마치 광풍 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이 진노 가운데에서도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긍휼과 그로 인하여 중단됨 없이 면면히 이어지는 구속사의 흐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왔으며 장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결코 중단되지 아니하고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이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긍흘을 조용히 느껴보며 다시 한번 그 가운데 깊이 파묻혀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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