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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공정한 상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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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 태조(太祖)가 가장 미더워 했던 사람은 재상 조 보였다. 또 태조가 송 나라를 일으킬 때 제일 공적이 컸던 사람도 조 보였다. 조 보가 어느 때 어떤 사람 하나를 천거 시키려고 태조에게 천거를 했는데, 태조가 허락을 안했다. 그 다음 날 다시 똑같은 문서를 올렸더니, 태조는 화를 내며 문서를 찢어서 내던졌다. 조 보는 아무 말 없이 그 문서를 주워 모아 진 것을 붙여 가지고 이튿날 또 임금께 올렸다. 그 때는 태조도 마음에 뉘우치는 바 있어 조 호가 천거한 사람을 승진시켰더니, 그 사람이 참으로 훌룡한 일꾼이 되었다고 한다.
또 한 사람 승진을 시킬 사람이 있었는데, 임금이 소부터 그 사람을 좋게 보지 않아 승진이 되지를 않았다. 조 보가 그 사람을 승진시키고자 했으나 “내가 싫다고 하면 그뿐이다. 그 사람은 아무래도 내 비위에 맞지를 않아'라고 임금은 말했다.
보가 임금께 아뢰었다. “형벌과 상 주는 일은 모두 다 천하의 것이며, 폐하 한 분의 것이 아닙니다. 폐하라 할지라도 사정이 있어서는 아니 됩니다' 좋다 해서 상 주고, 밉다 해서 벌 줄 수 없다는 일이다. 임금은 더 듣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조 보는 안으로 따라 들어갈 수는 없었다. 임금이 거처하는 사사로운 방이기 때문이다. 조 는 문 앞에서 태조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조 보 녀석, 이제는 지쳐서 물러 갔을 테지' 태조는 얼마 만에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다. 그 순간 조 보와 얼굴이 마주쳤다. 태조는 하는 수 없이 보의 끈기에 못 이겨 말을 들어 주었다. 한낱 신하의 판단과 상벌 기준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하나님의 상벌은 이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치우치심이 없을 것임을 알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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