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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12시 1분전에 선거장에 모인 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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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북한에 수립된 공산정권은 기독교인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박해하였다. 그중 하나가 1946년 11월 3일에 실시된 선거였는데 의도적으로 주일을 택해 선거를 치렀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선거가 ‘주일성수’에 위배된다 하여 거부하다가 반동으로 몰려 고난을 겪었다. 평남 대동군 황각리교회의 고택구 목사와 홍순련 전도사는 주일선거를 거부하기로 했다. 그 사실을 안 공산주의자들이 찾아와 위협하였으나 ‘주일성수’만큼은 어길 수 없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럼 주일 낮 예배 끝나고 나서 선거하시오.” “안 되오. 주일은 온종일 주일이오.” “그럼 밤 예배 끝나서 하시오.” “그도 안 되오. 밤 자정까지 주일이오.” “당신네 주일은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하오?” “토요일 밤 12시가 친 후 주일 밤 역시 12시가 치고 나면 주일은 완료됩니다.” “그럼 선거는 안 한단 말이오?” “글쎄 주일은 절대로 안 되오.” “그럼 밤 12시까지 선거장에 오시오.” 선거 당일, 주일이 되어 교인들은 낮 예배, 밤 예배를 드린 후 철야기도회까지 드렸다. 고 목사 이하 교인들은 밤 12시 1분전에 모여 투표장으로 나갔다. 투표장에 도착한 순간 밤 12시를 알리는 사이랜이 울렸다. 그들이 투표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민청단원들이 노려보고 있다가 “이제 시간이 다 되었소. 나가시오.”하며 그들을 몰아냈다. 교인들은 승리감을 맛보며 교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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