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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도로 감당한 청지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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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한번이라도 개척한 목사는 얼마나 사람이 귀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한다. 예배시간은 이미 지났는데 성도 석에 한사람도 안 나왔으면 거짓말이 아니라 목사는 마음이 타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이런 때는 정말 사람이 아니라 하다못해 마네킹을 드문드문 놓고서라도 설교를 해야 옳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개척교회에 솔솔 하게 쓸만한 사람들이 있고 좋은 일꾼이 있다는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보다 더 좋은 일이다. 이것은 S교회 얘기다. 이 교회는 다행히 교회를 개척하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 얼마 후 예배당까지 지었다. 그러나 간신히 예배당을 짓기는 했지만 빚을 잔뜩 짊어지고 또 최소한 한달에 1백 만 원 이상 들어와야 교회 살림살이가 꾸려지고 채무금 이자라도 주는데 그렇지 못했다. 연말이 돼서다. 목사가 집사들에게 회계를 맡아달라고 하니 모두가 한마디로 거절, 목사는 너무도 실망이 컸다. 그래도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 집사에게 또 말했다. '저... 집사님, 새해에는 회계를 맡아 주셔야겠습니다.' '예. 할 줄은 모르지만 목사님이 시키시면 해야죠.' 이에 목사는 눈물이 나오도록 고마웠다. 몇몇 집사들에게 회계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 모두들 거절했지 않은가. '집사님, 저 .. 돈이 모자라면 내 꾸어 올 테니 걱정 말고 맡아서 해주세요.''아, 아닙니다.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가서 목사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때 집사는 이런 맘을 먹었기 때문이었다.(지금 내 통장에 3백만 원 있으니 정모자라면 이것으로 가보충하자. 아무리 돈이 모자라도 이 돈 가지면 석 달은 버티겠지.) 이렇게 단단히 맘을 먹고 회계를 보면서 날마다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목사님 생활비와 교회에서 지불할 돈은 그때그때 채워주셔야 제가 일할 수 있습니다.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데 이것 좀 보라. 늘 모자라는 살림살이였는데 글쎄 새해 들어서는 한 주에 20만원도 채 안 들어오던 헌금이 갑자기 40만원, 60만원씩 들어왔다. 참으로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집사님, 집사님이 살림을 잘하셔서 올해 살림이 풍성하군요. 집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아, 아닙니다. 목사님이 목회를 잘하셔서죠. 제가 오히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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