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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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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제직 세미나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강사님은 제직의 사명에 대해서 강의하셨다. 그리고 직분의 책임에 대해 추궁하셨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문제는 제직들이 제 구실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지적하셨다. 오히려 교회의 중직(重職)들이 교회 발전을 방해하고 있고, 자만하고 거만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질책하였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회개의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기도시간에 울부짖는 소리들이 새어나왔다. 모두가 '제 탓입니다, 저 때문입니다'라고 하며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참 기도하는 중인데 어떤 장로님이 강단으로 뛰어 올라왔다. 그리고 바지를 걷으시며 강사님을 향해 외쳤다. “저는 장로입니다. 교회의 모든 문제는 제 탓입니다. 제가 완악했습니다. 저를 매질해 주세요. 하나님의 매를 맞기 전에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강사님께 체벌을 받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종아리를 내놓고 강사님께 울면서 매질해달라고 외쳤다. 장내는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강사님은 난감해졌다. 강사님이 머뭇거리고 있는데 또 다른 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강단을 향해 뛰어 올라갔다. “저도 매를 맞아야 할 장로입니다”라며 여기저기에서 직분 자들이 일어나 강단으로 뛰어 올라갔고 모두 바지를 걷고 종아리를 때려 달라고 부르짖었다. “군림하고 대적하며 편 가르고 싸웠습니다. 모든 것이 완악했던 제 탓입니다”라고 회개하면서 강단에 엎드렸다. 웅성거리던 회중들은 무릎을 꿇고 통회하며 기도했다. “제 탓입니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며칠 뒤에 목사, 사모들의 세미나를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강사를 모시고 거행하게 되었다. 강사는 예수님의 사역을 비유로 하시면서 “어떻게 목회를 했기에 교회들이 이 모양이 되었느냐”라며 질타하셨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의 책임이 목사인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회개를 촉구했다. 잠시 후 제직 세미나에서 일어난 사건과 동일한 사태가 발생하였다. 어떤 목사님이 강단으로 뛰어 올라가서는 바지를 걷어 올렸다. “내 탓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목사인 제 잘못 때문입니다. 매를 맞아야 할 자는 바로 접니다.”라고 하면서 종아리를 드러냈다. 사모님들 또한 눈물을 흘렸고 모든 목사님들이 무릎을 꿇었다. “주여,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회개기도들을 분명 들으셨을 것이다. 한국교회의 완악하게 매여 있던 매듭 하나가 서서히 풀려 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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