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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심판 계시 (미 01:1-7)

첨부 1


미가 선지자는 이사야가 살았던 동시대 인물입니다.
이사야는 도시인 예루살렘 출신이요,
미가는 가난한 시골 출신이었습니다.
그의 예언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으로, 우상숭배와 불의를 날카롭게 비판한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모스 선지자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처음 내용으로, 북쪽 이스라엘의 도시인 사마리아를 향한 말씀입니다.
그의 시대는‘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담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왕이었으나, 백성들의 내적 부패는 오히려 더하여 갔습니다. 또 아하스는 다윗 왕가의 가장 사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종교적으로 이방신인 바알을 이방신들의 제사에 사용했습니다.
또 정치적으로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강대국 앗수르의 힘을 의지하였으나,
이것이 화근이 되어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신과 제사 제도, 문화 등을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종교적인 혼합주의를 성행시켰고, 더욱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전의 왕들의 죄악을 끊고, 개혁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외세에 대한 의존과 우상숭배를 끊고, 예배의식을 새롭게 하였으며, 하나님의 성전을 깨끗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개혁은 완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미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종교적인 면과 정치, 경제적 면에서 암울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남쪽 유다인이면서도 북쪽 이스라엘을 향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말씀이 있을 것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2­3절).
그 내용은 '들을지어다’라고 합니다.
백성도 듣고, 모든 것들도 들어야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 증거는 여호와께서 성전에서 나타날 것이며,
그 곳에서 나와서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시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성전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그를 거역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범죄하고 있는 현장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심판은 바로 그 현장에서 이행될 것입니다.

오늘도 범죄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범죄하고 있는 현장에서는 그 재앙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밟으신다.”는 것은 심판의 능력이 나타남을 보여 주는 뜻입니다.

여호와의 심판은 이스라엘 사마리아에서 범죄하고 있는 것을 바로 지적하고 계십니다.
말씀의 선포는 성전에서 출발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출 25:8)라고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실 것을 알리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 봉헌의 기도를 드릴 때에도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 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왕상 9: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성전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이것이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의 생활입니다.

2. 그 곳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 나옵니다.
미가는 심판의 선포를 알리고 있습니다.
엄하신 하나님의 심판은 죄를 향한 것입니다.
그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거역한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지적해야 합니다.
심판의 내용이 4절에서 나옵니다.
미가는 오만한 백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3절),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4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자연이 붕괴되는 무서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연의 붕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앗수르의 노도와 같은 공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앗수르의 공격은 처절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이었던 호세아가 앗수르 왕 살만에셀에게 굴복하여 조공을 드렸었는데, 호세아 왕이 이를 거역하고 애굽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지 아니하니,
앗수르 왕이 와서 호세아를 감옥에 가두고 삼 년 동안 포위하여 모든 생활을 억제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마리아는 말할 수 없이 핍절했으며 아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곳에 흩어 놓았습니다(왕하 17:1­6).
그리고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들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서 살게 하였습니다(왕하 17:24).

이것은 민족말살 작전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민족은 다시 자기 땅으로 돌아오지 못했으며, 이스라엘로 옮겨 온 타민족은 이스라엘 민족과 혼혈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 당시에 사마리아인은 이방인으로 취급당했습니다.
3. 그 죄악의 내용을 알리고 있습니다(5­7절).
먼저 그것은 그들의 사회적 죄악이었습니다.
사회적 악이란 계급적인 것입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했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시골 사람들을 억압했고 착취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빈부의 격차가 심해졌고, 가난한 사람들은 이로 인해서 부자들의 하수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은 모두 범죄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재물이 많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자를 억압하고, 수탈하는 관리나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원수같이 다루었으며, 평화롭게 사는 백성들을 덮치고, 마음 놓고 지나가는 백성들을 포로인양 옷을 벗겼으며, 부녀자들을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몰아냈고, 어린아이들을 거리로 내몰았습니다(미 2:8­9).
겁탈자들은 밤 사이에 못된 일을 꾸몄다가 날이 밝기 무섭게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미 2:1­2).

다음은 우상숭배였습니다.
이것은 전체적인 죄악이었습니다.
이들은 애굽에서 탈출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올 때, 모세로부터 확실하게 들은 말씀으로서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여호와를 거역하는 죄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십계명에서도 이것을 먼저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인들과 함께 사는 중에 그들은 여호와의 은총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여호와를 거역하고 우상숭배하는 자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방인들이 제사를 드리는 것을 보면 감각적이고, 실물적이었으며 현실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신이 있었습니다.
신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우상숭배의 원인이었습니다.

우상숭배는 음행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신에게 간 것은 아내를 버리고 음녀에게로 간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우상숭배의 죄는 남쪽 유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같았습니다.
유다의 멸망도 결국 우상숭배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선민사상이 우상숭배로 변절된 것입니다.
선민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인데, 이를 배반하므로 민족이 멸망하고 만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6:23)라고 말한 것과 같이 결론적으로 범죄는 멸망을 초래합니다.
야고보 사도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고 말한 것과 같이 이스라엘은 범죄하므로 멸망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렇게 아픈 상처를 지적했습니다. 선지자의 사명은 매우 어렵습니다.
동족의 멸망을 예언하는 그 심정을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내 백성’이란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최후에 하나님이 메시야를 통해서 주실 평화를 성취할 백성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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