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먼저 미국교포가 되십시오

어떤 한 목사님이 하와이 선교사로 파송되어 처음 하와이에 도착했을 땐 모든 것이 막막했고 앞이 캄캄했다. 교회가 없는 상황에서 선교지 개척 목회를 어떻게,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때 마침 하와이로 안식년 휴가 차 오신 선배목사님을 만났다. 함께 식사하는 가운데 선배목사님께 물었다. “목사님, 교회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목사님은 교민목회 경험이 있으시니 좀 들려주세요.”선배목사님은 내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답했다. “목사님, 교민목회를 하시려면 당신이 먼저 미국교포가 되십시오. 그래야 교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 욕구를 알 것 아니오?”그 말은 비수가 되어 그 목사님 가슴에 꽂혔고 그날부터 목사님은 교포처럼 말하며 교포처럼 행동하여 그들의 입장에서 성도들을 돌아보는 ‘눈높이 목회’에 눈을 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