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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에 충만한 영광 (학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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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충만한 영광(학 2:1-9)

2:1 칠 월 곧 그달 이십 일 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칠 월 그달 이십 일 일'은 학개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날이었다.
이것은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성전건축을 시작하기로 한 날부터 거의 한 달이 지난 때였다(1:15).
'칠월이십일일'은 추수를 마치고 지키는 절기인 장막절의 마지막 날이다
(출23:16; 레23:33-36).
그날은 추수를 마친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 날이었다.
바로 그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2:2 너는...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본절은 학개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대상들에 대한 언급이다.
여기서 '남은 백성'은 1:12,14에 나타난 '남은 바 모든 백성'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2:3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이 없지 아니하냐
백성들 중에는 아주 어렸을 적에 그 웅장하고 화려한 솔로몬의 성전을 본 사람들이 극히 드물었다.
B.C.586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귀환한 유다 백성들 가운데 노인들 중 몇몇은 이전의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을 목격하였을 것이다.
학개의 독려로 한 달 동안 세운 성전은 솔로몬성전과 비교할 때 너무나 형편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이 재건한 성전을 보면서 실망하였던 듯하다.
왜냐하면 학개가 백성들에게 본절에 나타난 세 가지 수사학적 질문,
곧 '이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이 없지 아니하냐'를 통해서 이전의 솔로몬 성전과 비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무드의 기록에 따르면 재건된 성전에는 솔로몬 성전과 비교해서 다섯 가지가 없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1)재단의 거룩한 불,
(2)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세키나(Shekinah),
(3)법궤와 그룹,
(4)우림과 둠밈,
(5)예언의 영이다(T.V.Moore).
탈무드의 기록처럼 이러한 것들이 빠져 있는 성전을 본 유다 노인들은 저으기 실망하였으며 그 동안 재건을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물거품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2:4 그러나...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학개는 재건한 성전이 형편없이 초라함을 보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백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 대상은 여전히 '스룹바벧과 여호수아, 그리고 이 땅 모든 백성, 곧 남은 백성들'이다.
위로의 말인 '굳세게 할지어다'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갈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말씀과 동일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보증이 되심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동일한 권면을 세 번 반복한 이후에 주어진 명령인 '일할지어다'는 이전에 백성들이 실의와 좌절에 빠져 성전을 재건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열심을 다하지 않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는 백성들이 굳세어져서 일해야 할 이유이다
(신 31:6,8; 수 1:5,6,9,17).
한편 '만군의 여호와의 말'은 하나님이 백성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보증이다.
하나님은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등을 사용하여 반드시 자신이 백성과 함께할 것임을 강력하게 보증하여 주셨다.

2:5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두려워 하지 말지어다'는 앞절에서 세 번이나 언급된 '굳세게 할지어다'와 유사한 명령이다.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두 가지이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
아마도 학개와 백성들은 이 말씀을 들으면서 조상들이 출애굽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던 것을 연상하였을 것이다.
한편 '언약한 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아마도 앞절에서 언급된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와 연결된 듯하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시 이스라엘에게 함께할 것을 약속하셨다
(출19:5,6; 34:10,11; 신 12;5,11,21; 14:23; 16:6,11; 26:2,).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머물러 있나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메데트'는 분사형으로 과거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있을 것을 뜻한다.
백성들과 함께할 '나의 신'은 하나님의 성령을 가리킨다.
성령은 하나님을 즐겁게 할 계시와 능력의 영으로서 백성들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하며 맡겨진 사명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하신다.

2:6 조금 있으면...진동시킬 것이요
'조금 있으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드 아하트 메아트 히'는 문자적으로 '다시 한번 조금 있으면'이다.
이것은 종말론적 어구로서 짧은 시간을 가리킨다.
그래서 혹자는 이것이 역사적으로 곧 임박할 어떤 사건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나 역사적으로 그것과 연결될 만한 명확한 사건의 부재로 인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것은 도리어 그리스도의 도래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견해를 반대하는 자들은 '조금 있으면'이 짧은 기간을 가리키기 때문에 수백 년 후에 있을 그리스도의 도래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천 년'도 하루처럼 짧은 기간일 수 있으며 '하루'도 천 년처럼 길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반대 근거는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시2:12).
한편 그때에 온 우주가 진동하게 될 것이다.
'진동시킬 것이요'는 지속적인 진동을 나타낸다.
우주적 대진동은 하나님의 역사와 개입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여호와의 날에 우주적인 대변동이 일어날 것이며 하나님의 역사로 인해 온 세계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것은 히 12:26에서도 역시 나타나는 바, 그리스도의 도래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2:7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전에 충만케 하리라
'보배'(헴다트)는 문자적으로 '열망' 또는 '사모하는 것' 혹은 '귀중한 것'을 가리킨다.
이에 대한 해석은 두가지이다.
(1)혹자는 이것이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Jeromem R.L.Aldon).
즉,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전에 임하실 때 온전한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2)혹자는 이것이 은과 금과 같은 귀중한 것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즉, 만국이 가져오는 재물로 지은 하나님의 성전의 영광이 이전의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울 것임을 시사한다(9절).
전자의 견해를 반대하는 후자의 학자들은 '만국의 보배'가 단수인 반면 '이르리니'가 복수라는 점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사실상 '만국의 보배'를 집합 명사로 이해할 때 이것은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전자의 견해가 옳고 후자의 견해가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후자는 문맥상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다음 절에서 '은과 금'이 언급되고 있으며 사 60:5에서 열방이 재물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서로 병행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나 한 가지 흐름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성취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도래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본 구절의 '보배'를 그리스도로 해석하든 재물로 해석하든 간에 그것은 기독론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때가 이르면 열방들은 그리스도를 고대하며 바라보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서 재물을 가지고 오게 될 것이다.

2: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이것은 궁핍함과 곤고함에 빠진 유다 백성들에 대한 위로이면서,
동시에 종말에 하나님께서 모든 주권을 행사하실 것임을 시사한다.

2:9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이곳에'는 성전을 의미한다.
성전에 임할 '평강'은 궁극적으로 내적, 외적인 안녕과 번영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주실 것을 약속하신 평강은 종말에 있을 평강의 왕이신(사 9:6) 메시야의 시대, 메시야의 왕국에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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