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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흥케 하옵소서 (합 0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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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를 잘되게 하시고 나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지 나를 망하게 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복을 주고 교인수를 많게 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은 성경과는 동떨어진 하나님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박 국 선지자가 말씀을 통해 깨닫고 찬양하며 그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만족하 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하나님입니다.

유다가 언약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오히려 피와 강포가 가득함으로 인하 여 하박국 선지자는 고민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였을 때에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하여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더욱 놀라며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가 발견하 게 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율법으로 온전해질 수 없다는 것입 니다. 오직 하나님의 의(義)가 와야 함을 발견합니다. 즉 메시야를 통하여 죄 인의 부패한 중심을 바꾸어 놓아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교회가 많아지고 많은 사람이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다 하나님의 백성 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많은 것같습니다. 또 우리는 교인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예루살렘 을 폐허로 만드시고는 그 위에 새로운 주님의 공동체를 세우시고자 하시는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하박국 선지자는 하 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박국 3장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받은 충격에 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먼저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 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2 절)라고 했습니다.

보통 이 구절의 일부 특히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케 하 옵소서'라는 구절만 떼어서 교회의 일년 표어로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 습니다. 마치 이 구절에서 '주의 일'이라는 것이 교회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 이 다 주의 일인 것처럼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숫자적으로 부흥하 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흥인 것처럼 생각되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라면 반드시 부흥, 성장, 발전이라는 것을 이루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성장, 발전, 부흥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떤 목회자를 우리 교회에 모실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우리 교회를 얼마만큼 부흥 시킬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에 있습니다. 목회자도 신학교를 처음 나왔을 때 에는 말씀대로 순수하게 해 볼려고 합니다. 그러나 교인들이 요구하는 것이 그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에는 목회자도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목회의 방향을 잡습니다. 교인들이 원 하는대로 하는 것이 교회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고 좋은게 좋은 것 아니냐고 자위하면서 '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언(?)을 들먹이면서까지 교인수 늘 리기에 급급합니다. 서로가 교회를 통해 살아남자는 의도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라는 말씀은 결코 오늘날 교회의 숫적인 부흥을 지지해 주거나 그 당위성을 뒷받침 해 주는 구 절이 아닙니다. '주께 대한 소문'이란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여기서 '주의 일'이란 바벨론을 들어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시겠다는 것이 주의 일입니다. 즉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말씀하신 것을 생각해 볼 때에 이미 하나님께서 나타내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바벨론을 들어 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시겠다는 주의 일이 수년 내에 속히 이루어지게 해 달 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라 고 하는 간구는 속히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예루살렘의 멸망을 이루어주옵 소서라는 간구입니다.

그러면 하박국 선지자가 지금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나님께 구하고 있는 것 입니까? 지금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 유다를 멸망시키고 그 위에 하 나님의 새로운 백성들로 세우실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2절 하반절에 보면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간구합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진노를 베푸시는 중에 긍휼을 입은 자를 남기셔서 자기 백성으로 자기 나라를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유 다(이스라엘)를 다시 살게해 달라는 간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도다'(3 절)라고 노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만'은 에돔이 있는 세일 산입니다. 신 명기 33:2에 의하면,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 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 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라고 합니다.

바로 이 장면을 연상케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을 불러서 유다 를 멸망케 함으로 스스로 언약을 파기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이방인들 가운데 서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시고 자기 백성을 찾으신다는 것입 니다.

8절에 보면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라는 말 씀은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8절 이하부터 언급된 표현들은 전부 출애굽을 연상케 하는 말씀들입니다. 특히 11절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서 싸울 때에 해와 달이 기브온과 아얄 론 위에 머문 것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참고 수10:12이하). 그러한 출애굽과 같은 구원을 새롭게 다시 하나님께서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출애굽 보다 더 크고 놀라운 구원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남은 자를 새롭 게 부르시어 언약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뜻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에 의한 십자가 사건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바로 이것을 바라본 것입니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 인의 집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다 드러내셨나이다'(13절)라고 노래하고 있 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인간들의 죄인됨을 폭로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서입니다.

하박국은 바벨론의 침략이 엄청나게 무서운 것이고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나무의 소출을 다 잃어버리고 가축까지도 다 빼앗겨버릴 것을 알았습니 다. 그래서 그것을 들었을 때에 '창자가 흔들렸고 입술이 떨렸으며, 뼈가 썩어 들어가는 것 같은 두려움이 갑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메시야의 구원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하나님 자신의 새 생명을 보존하실 것을 바라보았기에 바벨론의 침공을 두려워할 수 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바렐론의 침공으로 이제 더 이상 율법으로 버틸수 없 는 유다는 빨리 망하고 율법을 온전케 하실 메시야가 빨리 오시기를 기대하면 서 속히 언약이 성취되어지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박국 선지자에게는 이러한 구원의 하나님이 오히려 자신에게 힘 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자신의 언약대로 구원을 이루시 는 하나님만이 이 험난한 세상에서 우리로 하여금 사슴과 같이 자유롭게 다니 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죄에게 자유하게 하신 주님의 십자가만 이 우리를 죄악의 험난한 곳에서 자유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의 소출이나 밭의 식물, 소나 양이 풍성하다 는 것은 부유함의 상징입니다. 먹고 살 수 있는 조건들이 완벽하다는 것입니 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다 잃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마음이 뺏길 수 없 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세상적인 풍성함이나 부유함의 상징이 되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신다고 할지라도 세상 것에 연연하지 아니하고 우리를 망하게 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만족하는 자가 성도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우리의 양입니까? 외양간의 소입니 까? 우리의 소출입니까? 내 직장입니까? 나의 자존심입니까? 무엇입니까? 우 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주님께서 허물어 버리실 때에 다시 주님의 십자가 가 되새겨지고 그 앞에 무릎 끓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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