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사랑의 씨를 뿌리면

첨부 1


사택에 있는 어항에 어느 날인가 한 성도가 넣어 놓은 민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다.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금붕어들보다 잡혀서 네모난 유리 그릇 속에 새로 들어가게 된 민물고기가 더 당황했을 것이다. 그 증거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그 다음날 어항 밖으로 뛰쳐나와 굳은 시체로 변해 바닥에 나뒹굴어 있었다. 그 후 한 마리는 어항 속에 있는 바위 뒤에 숨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매일 먹이를 주지만 단식 투쟁이라도 하듯 움직이지 않았다. 미리 자리 잡고 있던 금붕어들은 먹이를 먹을 때나 사람들이 볼 때면 입 자랑이라도 하듯 입질을 하지만 한 마리의 민물고기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 이틀, 한 달이 지나면서부터 숨어 있던 물고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움직이는 사람, 그리고 던져주는 먹이가 자기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듯했다. 아니, 배를 곯아서 그럴 수도 있다. 어떻게든 한 달의 수고가 붕어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이리라. 문밖에서 두드리고 계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한두 번의 만남, 몇 번의 사랑 행위로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잡혀 와서 한 달 만에 돌이킨 붕어, 어찌 사람을 민물고기에 비하랴. 그러나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씨를 계속 뿌리면 언젠가는 거두는 날이 있으리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