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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끝내 죽음을 택한 관운장의 ‘적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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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을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서 짐승만도 못하다고 한다. ‘삼국지’에 보면 유현덕, 관운장, 장비 세 사람이 의형제를 맺는다. 이 세 사람 가운데 관운장이 타고 다니던 말이 있었다. 그 말을 가리켜 ‘적토마’라고 하는데 관운장에게 모든 충성을 다 바친 말이라고 한다. 그 ‘적토마’는 뛰기도 잘하고 준수해서 장군이면 누구든지 그 ‘적토마’를 갖고 싶어 했다. 그런데 관운장이 형주성을 지키다가 오나라의 대장 여몽에게 패하여 사로잡혀 죽게 되었다. 왕은 관운장이 탔던 ‘적토마’를 여몽 장군에게 상으로 주었다. 여몽 장군은 그 유명하다고 하는 ‘적토마’를 자기가 소유했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적토마’는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였다. 닷새 동안이나 그렇게 지내더니 끝내는 쓰러져 죽더라는 것이다. 다른 주인을 섬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어서라도 원래의 주인을 따르겠다고 하는 충성의 발현인 것이다. ‘적토마’는 일개 짐승에 불과했으나 주인이 살아 있을 때 충성을 다하고도 주인이 죽고 나서 적장에게 끌려가 적장을 섬기며 사는 것보다 죽음으로 옛 주인을 따르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갸륵한 충성인가? 그래서 충성을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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