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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버큰헤드호 병사들의 희생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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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년 2월, 영국의 버큰헤드호가 남아프리카 희망봉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혔을 때, 이 배에는 군인 472명과 그 가족 162명이 타고 있었다. 두 동강난 배의 한 쪽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자 나머지 한 쪽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상어가 우굴 거리는 밤바다의 풍랑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배는 자꾸만 가라앉아 갔다. 배의 뒤쪽에 보트가 세 척 있었다. 한 척에 탈 수 있는 사람은 60명이니 다 해야 180명밖에 탈 수 없었다. 사람들은 절망에 휩싸여 울부짖거나 기도를 드렸다. 그 광경은 지고 마로 그것이었다. 난데없이 북소리가 울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병사들이 갑판으로 뛰어왔다. 함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의 “차렷!”구령에 모든 병사들은 그 자리에 꼿꼿이 섰다. 곧 횃불이 밝혀지고, 선원들이 부녀자들을 구명보트에 옮겨 태우기 시작했다. 세 번째 구명정이 배를 떠날 때까지 함장과 병사들은 차렷 자세로 서 있었다. 꼼짝 않고 정렬한 수백 명의 군인이 배와 함께 물 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바라보며 보트 위의 부녀자들은 울고 또 울었다. 이 이야기는 1859년에 쓰여 진 스마일즈의 「자조론」이란 책에 소개되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영국 사람들은 버큰헤드호 병사들의 희생정신을 참다운 신사의 미덕으로 본받으려고 곳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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