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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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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귀염둥이 아들을 위해 깜짝 놀랄 생일 선물로 아들이 예전부터 가지고 싶어 하던 자전거를 사 주기로 했다. 그는 바로 자전거 회사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배달되어 온 자전거를 풀어 보고 그는 곤경에 빠지고 말았다. 배달된 자전거는 완제품이 아니라 손수 만들어야 하는 조립용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설명서는 온통 한자로 씌어져 있어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는 사전을 펼쳐 든 채, 상자를 열고 모든 부속품을 바닥에 정렬해 놓았다. 그리고는 글자를 사전에서 찾아 번역을 해서 읽고 또 읽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에 맴돌 뿐 부속품들을 어떻게 조립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손 기술이 좋은 이웃집 노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이 번역한 글을 노인에게 자랑스럽게 읽어 주고 있었는데 노인은 그의 말에는 하나도 귀 기울이지 않고 자전거만을 쳐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이었다. 무안해진 그가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는 동안 이웃집 노인은 설명서도 보지 않고 바닥에 펼쳐진 부속품들을 하나씩 주워 들고는 자전거를 조립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노인은 제대로 된 자전거를 완성시켰다. 노인의 실력에 놀란 그가 말했다. '우와, 대단한 실력이십니다! 어떻게 설명서도 읽지 않고 완벽하게 맞출 수 있지요?' 그러자 이웃집 노인은 웃으며 대답했다.'사실 난 글을 읽을 줄 모르네. 대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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