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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70회 생일은 맞이한 행복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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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나 2천 명쯤 되는 미국 노스코와주의 멜렌데일, 가난한 농촌마을인 이곳에서 로이 린드 박사는 유일한 의사였습니다. 마을의 젊은이와 아이들은 대부분 린드 박사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왔을 정도로 그는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돌봐왔습니다. 허름한 정비소 2층, 박사의 진료소는 새벽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얕은 잠을 자고 있으니 누가 아프면 곧 연락 주시오.' 하는 뜻입니다. 또한 한 겨울 눈사태 속에서도 만류하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제설차를 동원해 환자를 진찰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아무리 험한 곳이라도 환자가 있으면 즉시 달려가는 린드 박사, 그가 환자 침대 곁에 나타나기만 해도 벌써 병의 절반은 나은 것 같다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온 린드 박사가 70회 생일을 맞았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독신이었기 때문에 생일을 축하해줄 아내도 아이도 없었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마을 강당에 몰래 생일잔치를 마련했습니다. 린드 박사는 영문을 모른 채 강당에 들렀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떠나갈 듯 큰소리로 생일 축가를 불러준 것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린드 박사의 자손이 자리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꼬마 한 명이 일어나 말했습니다. '제가 박사님 아들이에요.' 다시 그 옆에 앉아 있던 여인이 일어나 '제가 박사님 딸이에요.' 라고 하자 또 누군가가 '저도 박사님 아들입니다.' 라고 말하며 일어섰습니다. 마침내 강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린드 박사의 자식임을 자처하며 일어섰습니다. 린드 박사는 눈시울이 뜨거워져 할 말을 잃고 사랑스런 자식들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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