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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거울보기를 거절한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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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 늙은 것을 싫어하고 언제까지나 젊음을 지키고 싶어 하는 것이 인생의 상정이다. 한 때에 영화와 권세를 자랑하던 미모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이 많아 감을 따라 점점 그의 젊음을 잃고 늙어간다는 생각이 무서워서 20년 동안 거울보기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20년간의 우울한 병적 생활 중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진정한 겨울이 있으면 보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어떤 날, 그의 궁녀의 한 사람이 거울을 가지고 와서 여왕 앞에 섰었다. 거울에 비친 자기의 얼굴을 본 순간 여왕은 번뇌에 가득 찬 얼굴로 머리를 그 얼굴에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궁내 대신이 그 슬퍼하는 여왕 앞에 무릎을 꿇고 동정의 말로 중얼거렸다. 여왕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다만 그 여왕의 심령의 아픔을 더할 뿐이었다. 그의 주름 잡힌 비부와 살이 풀 꺼진 그의 두 볼에는 그의 지우나 권세도 관계없다는 듯이 냉혹하게 또는 서서히 부패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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