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중장년층의 어지럼증

어지럼증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중장년층인 경우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어느 병원에서 어지럼증으로 내원한 환자 가운데 40%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뇌졸중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뇌졸중 증상으로 어지럼증 외에는 언어마비나 감각장애, 사지마비 등의 일반적 전조증상 없이 뇌졸중이 진행되고 있다는 데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경우이다. 요사이는 양호한 영양섭취로 인하여 혈관 벽이 튼튼해져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보다는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엉겨 붙어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으로 인한 뇌졸중이 더 많아졌다. 어지럼증하면 대개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귀의 달팽이관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사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교통수단의 발달로 동물성 지방식과 운동부족 현상으로 인해 혈관 질환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러므로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뇌졸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 비만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으면서 어지럼증이 있는 이들은 뇌졸중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