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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중년 남성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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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흔들린다, 한국의 40대 남자 사망률 세계 1위, 귀가 거부증을 앓고 있는 중년 가장의 위기'요 근래 우리 아버지 얼굴을 관심 있게 바라본 적이 있습니까? 가장이면서도 가정과 떨어져 겉도는 아버지, 부부 사이 불화로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는 40, 50대 남편이 요즘 대표적인 중년 남성의 자화상입니다. 중년은 생물학적 변화를 겪는 나이입니다. 30대 중반을 거치면서 남성 호르몬은 감소하고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며, 여성은 그 반대가 됩니다. 이로 인해 중년 이후 남성은 감성적이고 예민해지며, 여성은 독립적이고 강해집니다. 결혼생활 10~20년 동안 쌓여 왔던 서로에 대한 불만이 이 시기에 많이 폭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내는 소외당하는 남편의 처지가 안쓰러우면서도 그동안 살면서 자신이 받은 크고 작은 상처 때문에 원망하는 마음이 더 커 남편의 고통을 모른 척 합니다. 무엇보다 남성들이 중년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위기를 느끼는 원인은 자신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청년기의 원대한 포부와 희망이 그야말로 꿈이었다는 것과 자기 능력만으로는 현실에서 도저히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허탈함을 견디지 못합니다. 게다가 가정에서 자신은 ‘하숙생’과 같은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일에 빠져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었던 남성은 가정에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자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쌀 한 가마니를 번쩍 들던 내가 컴퓨터 하나 옮기기 힘들어지다니…’하는 건강에 대한 불안도 엄습해 옵니다. 혈압도 높아지고 당뇨도 생기고 근력도 떨어지는데 주위 동료들의 갑작스런 죽음까지 접하면서 점점 위축됩니다. 이 모든 것들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정신탈진증후군 혹은 도피성 음주로 나타나기도 하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중년의 위기를 지혜롭게 다스리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묵묵히 가정을 돌봐 온 아내에게도 요구하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서 보자.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제2의 신혼을 만들어 봅시다. 중년은 베푸는 나이라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보기 좋게 늙어 가는 법을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금전적인 것보다 정을 나누는 자세를 소중히 하고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아름답게 가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우리의 ‘아버지’, ‘남편’을 오늘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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