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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허물을 제때 벗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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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중에 보리새우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자라면서 여러 차례 허물을 벗죠. 그리고 그때마다 조금씩 성장을 한답니다. 그런데 점점 커 갈수록 허물 벗는 것이 힘들고 느려집니다. 몸집에 비례해서 그만큼 껍질이 딱딱해 유연성이 적고 또 힘에 부치도록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껍질을 못 벗게 되면 자기 껍질에 갇혀서 죽는답니다. 비슷한 경우로 허물 벗는 뱀을 들 수 있겠는데, 어디 지나다가 나무 가시 같은 데 긁혀 상처가 나거나 하면 그 상처가 아물면서 굳은살이 되고 나중에 허물 벗을 때 그 굳은살이 장애가 돼서 허물이 안 벗겨집니다. 허물을 제때 벗지 못하면 아까 말씀드린 보리새우처럼 자기 허물에 갇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거죠. 삶의 부분 부분이 굳어져갈 중년의 시기에 일찍이 버려야 할 것이 버리지 못한 상처들과 아픈 기억들을 더 이상 굳은 살 되지 않도록 돌아보고 털어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굳어지고 고착되어가는 자신만의 편견이나 아집들 또한 일찍이 깨뜨려 늘 깨어있는 의식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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