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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조선대 신입생이 된 수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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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안 조선대 본관 중앙 현관을 묵묵히 지켜온 40대 수위 아저씨가 조선대 신입생이 되어 젊은이들과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조선대 관리인 문종규씨는 올해 이 대학 2부대 경영학부 특차전형에 합격했다. 학생들에겐 '친절 마스코트'로 통하는 그는 전남 함평 출신으로 3남 3녀의 맏이로 집안이 가난해 69년 다니던 목포상고를 중도에 포기하고 상경했다. 그 후 6년 동안 막노동과 공장생활을 하며 6.25 상이용사인 부친 대신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85년 광주지방보훈청에 구직 신청을 해 조선대 관리인(기능직 8급)으로 발령 받은 그는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그의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95년부터 틈틈이 공부를 시작했다. 때론 창피를 무릅쓰고 친한 학생들을 붙잡고 물어 모르는 부분을 알고 넘어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입 검정고시에 네 차례 도전, 지난해 합격한 뒤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두 아들(12, 10세)을 둔 그는 특히 '욕심을 가지면 불량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에도 관리인 일을 천직으로 알고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문씨가 근무를 하며 주경야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입장이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이 대학입학공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늙은 나이에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나이를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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