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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백만장자 유진랭의 졸업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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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6월, 은발을 멋있게 빗어 넘긴 노년의 신사인 유진 랭은 뉴욕의 빈민촌인 할렘 가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 서 있었다. 백만장자인 그는, 졸업 가운을 입고 앉아 있는 61명 졸업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보며 53년 전 자신이 바로 그 자리에 앉아 졸업하던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보다 훨씬 더 열악해진 할렘 가의 힘든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예 포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가슴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는 입을 열었다. '학생 여러분, 초등학교 졸업식은 인생의 첫 번째 졸업식입니다. 그런 만큼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엔 최상의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싶은 인생을 꿈꾸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믿으세요. 그 꿈을 위해서 열심히 땀 흘릴 각오를 하세요. 여러분은 더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도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고등학교를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공부하여 버텨내 준다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대학 전액 장학금을 주겠습니다.' 그 순간 강당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그리고 곧이어 강당은 환호성의 도가니로 휩싸였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달려갔고, 학생들은 믿기 어려운 표정으로 부모와 친척, 친구들과 얼싸안고 환호했다. 그리고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유진 랭이 장학금을 약속했던 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들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끝마치고 장학금을 받았다. 이것은 기적이었다. 그 당시는 할렘 가 초등학교 졸업생들의 90%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중퇴하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가장 위대한 교육은 어린 학생들을 믿어 주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이다. 그들에게 비전을 주고 그 비전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박수쳐 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기준에서 판단하고, 야단치며 한계선을 그어 버리는 데에 너무 바쁜 경향이 있다. 다음 세대에게 힘찬 비전과 따뜻한 격려를 주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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