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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행복한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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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험악하게 생기고 성격이 비뚤어진 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사나이는 아름답고 순결한 아가씨에게 청혼을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당신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의 아내가 될 수 없다.'
이 사나이는 인자하게 생긴 모습의 가면을 쓰고 청혼, 드디어 그 아가씨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나이와 결혼한 행복한 아내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남편의 과거와 가면을 폭로했습니다.
여인은 당장 남편의 가면을 벗겼습니다.
그러나 거기엔 험악한 얼굴이 아닌, 인자한 모습으로 변한 얼굴 모습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막비 비어 봄의 <행복한 위선자>라는 소설의 내용입니다.

마음에 사랑을 담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얼굴이 변하는 법.
그 변화의 이치를 연서같이 가을 햇살이 조용히 들려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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