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한 청년이 본 P.C.의 의미 -무디

말도 더듬고 성격도 괴팍한 한 시골 청년이 느닷없이 교회 장로님을 찾아와, 다짜고자 자기는 전도자가 되겠노라고 말했다.

'젊은이 !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소 ?'

장로님은 청년의 엉뚱함에 어안이 벙벙하여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이렇게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아닌가 !

'어제 밤하늘에서 P.C.라고 수놓아진 별빛을 보았습니다. 이는 분명히 'Preach Christ'(그리스도를 전파하라)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로님은 그 청년의 기질과 엉뚱한 성격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이렇게 충고해 주었다.

'허허, 젊은이 ! 당신은 P.C.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 같소. 당신이 본 그 문자는 필시 'Plough Corn'(옥수수 밭을 일구라)이라는 의미일 것이 분명하오. 그것이 지금같이 바쁜 농사철에 당신에게 주어진 임무일 것이오, 당신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진실되이 따르는 길일 것이오.'

모든 이들에게는 각자 주어진 사명과 의무가 있다. 남의 위치를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게 맡겨진 직무에 충실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현명한 생활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