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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효자로 소문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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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에 효자라고 소문이 난 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의 직장동료가 하도 궁금하여 퇴근길에 그의 집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그 청년과 함께 그의 집에 들어선 청년의 친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청년은 대문을 발로 차며
'엄마, 나 왔어. 이거 내 친구야'
하고 하고는 마루 끝에 걸터앉으니 70이 다 되어 뵈는 노모가
'그래 그래 너 왔냐'하고는 반가이 맞이한다.

그 청년은 '엄마 내 구두 좀 벗겨 줘'하며 발을 내미니
노모가 아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들의 구두와 양말을 벗기고는
'가만 있거라. 물을 가져오마' 하고는 대야에 따뜻한 물을 떠다가
아들의 발을 씻어주고 닦아주는 것이었다.

그 효자 청년은 꼭 세 살 된 어린아이 같이 행동을 했다.
그뿐인가 '엄마 나 피곤해 어깨 좀 주물러 줘' 라고 하니
노모는 그래도 즐거워하면서 물을 버리고 와서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친구는 속으로
`원 세상에 저런 불효막심한 놈을 효자라고 하다니...' 하고 분개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노모는 유치원생을 돌보듯
아들에게 세숫물을 떠다 주고 양말과 구두를 신겨준다.
친구는 '아니, 젊은 녀석이 노모를 하녀 부리듯 하다니...'하자

'자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네. 그러나 우리 어머님께는 그것이 유일한 낙일세. 어머님 연세가 지금 70이라네. 오래 사시도록 하기 위해서 나는 눈물을 머금고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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