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젊은이의 속성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말 하나를 고른다면
'젊은이' 라는 말을 고르겠다.
온갖 가능성과 희망과 꿈
그리고 미래의 훌륭하다는
모든 의미를 한몸에 받는 이가 아닐까.
그의 앞에는 장애가 있으나 그것을 넘어설 힘을 가진 이요.
그 어떤 실패, 그 어떤 과제도 슬기롭게 처리하고 일어서는 이다.
좌절과 번민 끝에 올바른 판단을 끌어낼수 있고
판단이 섰을때는 자신을 던져 그 일의 성취에 몰두하는 이다.

그래서 그의 머리는 어름장 같고
그의 가슴은 뜨겁게 불타며
그 위에 또 두둑한 배짱을 가진다.
냉철한 사고와 날카로운 비판을
정확한 판단력을 가진 이의 머리는 차가울수 밖에 없다.
그는 판단에 눈이 감기어 가는 노인이 아니요
앞을 내다볼 줄 모르고 좌우를 살필줄 모르는 어린이가 아니다.

설혹 잘못된 판단으로 실패했을 지라도
그 원인을 찾아내어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이다.
뜨거운 가슴을 지닌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열을 남용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그 일의 성취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짐념과 의지의 사람이다.
배짱이 두둑한 이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자기 목표에 이르기까지 온갖 유혹을 물리칠 용기의 사람이다.
잠자고 싶은 즐기고 싶은, 쉬고 싶은 유혹과 이성의 유혹,
권태기의 유혹, 실패를 겁내는 심약의 유혹 등
젊은이를 노리는 모든 유혹을 뿌리칠 용기의 사람이다.

뜨거운 가슴만으로는 무지한 자를, 두둑한 배짱으로는
만용의 돈키호테를, 차가운 머리만으로는 햄릿이 될뿐이다.

그러나 이 세가지를 함께 지닌 그대는
성취를 할줄 아는 젊은이다.
젊은 그대여!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뒤에 한가지 더 배짱은 두둑이 두둑이 하시라.
<'가장 깊이 사랑할 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