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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난한 사람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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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가 신의주 제2교회에서 시무할 때, 신앙이 좋은 한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불행하게도 막내 동생이 중병에 걸렸으나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가 없었다. 약 한 번도 먹이지 못한 채 가슴 아파하던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의 은혜로 기도 응답을 받아 그의 동생은 병이 다 나았다. 그런데 청년의 옆집에
사는 부자의 아들이 병이 들었는데, 여러 가지 약을 쓰고 모든 치료를 다 해보았지만 죽고 말았다.

그 집에서는 큰 슬픔을 안고 경을 읽고 야단법석을 피웠지만, 그 청년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가난한 사람의 목자는 여호와시니
가난한 내 동생이 산 것처럼
불쌍한 모든 형제 슬플 것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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