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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김홍도와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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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영조대왕 때의 화가 김 홍도는 이조를 대표하는 3대 화가 중 1인이다.

그는 그림을 잘 그려 연풍 현감이 되기도 했는데, 그러나 그의 집은 너무 가난하여, 조석 끼니를 넘기는 때가 흔히 있었다. 이것은 그의 그림이 잘 팔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돈만 생기면 너무 잘 써버리고 마는 때문이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매화를 팔러 왔는데, 그것이 퍽이나 마음에 들어, 꼭 사고 싶어졌다. 그러나 조석이 어려운 그가 2천량 돈을 얻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럴 즈음에 마침 한 사람이 와서, 그림 한 장을 그려가며 돈 3천량을 주고 갔다.

김홍도는 좋아라고 그 돈 가운데서 2천량으로 매화나무를 샀다. 그랬으면 남은 돈으로는 쌀이나 샀어야 할 것인데, 그는 마음에 드는 매화 산 것이 너무 기뻐서, 이번에는 남은 돈 천량은 털어서 8백량으로 술 몇 말을 사, 친구들을 청하여다가 주연을 베풀고, 그 매화를 바라보면서 흥겹게 마셔 댔다.

그리고 겨우 남은 돈 2백량으로 쌀과 나무를 샀다. 이러고 보니 그날 그에게 3천량이나 생겼지만, 그것으로 단 하루의 살림도 넉넉히 도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의 모든 것이 이러하니, 그의 집이 가난했을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가난할 때, 먼저 살펴 볼 일은, 자신의 낭비벽과 게으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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