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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반석 위에 세운 교회 (마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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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잘하려고 하면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야만 합니다. 기초를 우습게 여기거나 소홀히 하면 나중에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원칙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에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그 후의 모든 신앙적인 노력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신앙의 기초와 기본기를 튼튼하게 하지 않음으로 나름대로 수고하고 애를 쓰는데도 믿음의 진보를 가져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초 중에 하나는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이 이 기초위에 건축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은 우리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고백은 하나님이 이 세상과 우리의 주인이지 라는 고백과도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세상의 주인이시라는 고백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이 기초를 소홀히 하면 그 이후에 하는 모든 것이 다 허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압니다. 그것 하나만 허물어 버리면 인생이 끝이 난다는 것을 사탄은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 인간에게 네가 스스로 하나님이 되라고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인정해 주고 높여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높여 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고 낮추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무지하고 무능한 존재인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인생의 조정간을 잡게 되면 그 인생은 반드시 추락하게 될 것을 사탄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자신과 세상의 주인을 삼지 아니하고 자신으로 자신과 세상의 주인을 삼고 살아가면 반드시 실패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으로 자신과 세상의 하나님을 삼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으로 하나님을 삼는 순간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주어진다. 무지하고 무능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지게 되었으니 부담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둘째, 그 부담으로 인하여 사람은 소중한 자유와 평안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불안이 찾아옵니다.

셋째, 불안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결국은 실패하게 됩니다. 넘어지고 실패하는 순간 낙심과 절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넷째, 시기와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마음을 먹은 사람들끼리 모여 있게 되면 자연 서로 하나님이 되려고 다투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연 평화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갖 죄를 다 짓게 됩니다.

자기를 섬기는 삶처럼 힘들고 피곤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섬기는 일을 포기할 때 사람은 진정으로 자유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사람은 진정으로 평안 과 평화를 누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여야 합니다. 육체와 함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자신의 주로 영접하여만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도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만 한다. 예수님을 자신의 주로 인정하여야만 합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주로 영접하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를 주로 섬겨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삶이 바뀝니다. 인생이 바뀝니다.

삶의 무거운 짐이 벗겨집니다.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마음에 참 자유함과 평안함이 찾아오게 됩니다.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천국과 같은 공동체를 이루게된다. 누가 더 높으냐를 가지고 다투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도권을 잡기 위하여 쓸데없는 전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사가 형통하게됩니다. 무지 무능한 존재인 우리가 하나님이 되면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되지만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면 만사가 다 형통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자신의 주라고 고백을 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천국의 열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만사형통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면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습니 다. 처음에 합격이 될 때까지 좁고 힘든 삶을 살아야 하지만 그 과정이 끝나면 정말 만사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 주인을 삼고 살아가게 되면 무엇보다도 그 삶이 아름다워지고 훌륭해 집니다.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어 욕심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가게 되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이 추해집니다. 사나워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 주인을 삼은 삶을 살게 되면 나이 가 들면 들수록 삶이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성패는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을 자신의 주로 잘 모시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우리가 예수님을 참 자신의 온전한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를 섬기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청년들 집회가 있었습니다. 강사로 오신 목사님의 설교에 저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 마음에 잊혀지지 않는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주인이라고 입으로는 부르지만 실제로는 주인으로 영접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의 현관문에서 가방을 싸 드시고 들어오셨다 나가셨다를 반복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마음으로 다짐을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예수님을 가장 편하게 모시는 사람과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부모도 어느 자녀의 집에 가면 좀더 편안하고 어느 자녀의 집에 가면 그만 못한 것처럼 예수님도 아마 그러실 것입니다. 저는 우리 동안 교회가 예수님께서 가장 편해 하시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안 교회 교인들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가장 편안하게 모시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몇 년전 미국 남가주 에서 집회를 할 때 그 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이 저에게 이제껏 집회를 하신 교회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교회가 어느 교회인가를 물으셨습니다. 그 물음 속에는 지금까지는 몰라도 앞으로는 자기 교회가 가장 기억과 인상에 남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좋은 의미에서의 욕심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의 욕심대로 지금은 그 목사님의 교회가 제 기억과 인상에 가장 많이 남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평생 그 교회에서의 집회를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교인들이 은혜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제 자신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교회 집회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집회가 된 데에는 나름대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만은 그것은 그 교회가 가장 강사 접대를 잘한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사 접대를 잘하였다는 것은 강사비를 다른 교회보다 많이 주고 호화판 호텔에 숙소를 정해 주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물론 좋은 호텔에 숙소를 정해 준 것은 사실이나 호화판 숙소는 아니었습니다. 계산서를 보니 하루 숙박비가 80불 정도이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방에 들어가려고 하니 방문 앞에 '김동호 목사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카드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 카드에 벌써 감동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탁자에 예쁜 꽃꽂이가 되어 있고 교회 교역자들이 정성껏 쓴 기도 편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냉장고 가득 생수 병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제게 당뇨가 있는 것을 알고 생수만 가득 채워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저를 놀라게 하고 감동케 한 것은 탁자 위에 놓여진 봉투 때문이었 습니다. 그 봉투에는 1불 짜리 신권 20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팁을 줄 때 사용하시라는 메모와 함께 말입니 다. 그 세심한 마음에 정말 감동이 되었습니다.

집회에 대한 교인들의 준비도 철저하였습니다. 얼마나 집회를 사모하게 하도록 하였는지는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가 여행을 가지 아니하고 집회에 참석하였으며 70마일 밖에 있는 교인들이 새벽 기도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습니다. 그 작지 않은 예배당을 꽉채우고 복도마다 보조 의자를 놓고 집회를 하였습니다. 정말 은혜 충만한 집회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집회를 다니다 보면 그렇지 못한 교회도 더러있습니다. 잘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집회에 가서 저녁을 굶어 본적도 있습니다. 제법 큰 교회의 학생 집회였는데 강사를 숙소에 남겨 놓고 자기들끼리 식사를 하는 바람에 저녁을 굶고 설교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시골에서는 숙소의 침구가 너무나 더러워서 그것을 덮고 자지 못하고 맨 바닥에 가지고 간 가방을 베고 옷을 다 입은 채 코트를 이불 삼아 덮고 사흘을 잔 적도 있었습니다.

한번쯤이라도 그 숙소의 침구가 어떤가를 살펴보았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깨끗한 시트 커버 두장만 준비해 주었다면 편하게 잠을 자고 집회를 할 수 있었을 터인데 그런 작은 배려가 없었습니다. 도닦는 심정으로 집회를 잘 하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솔직히 아무래도 미국 남가주의 어느 교회만큼 좋은 집회가 되지는 못했습니 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인생의 강사로 청한 사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모시고 있으십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교회 와 같이 정성껏 예수님을 편하게 모시려고 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뒤에 말씀드린 교회처럼 성의 없이 함부로 예수님을 모시고 계십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여러 분의 주로 인정하고 영접하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왕에 예수님을 영접하신 바에는 진심으로 예수 님을 섬기시는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왕에 예수님을 섬기실 바에는 정말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최고로 섬겨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천국의 열쇠를 믿습니다. 그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를 믿고 섬기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천국의 열쇠를 맡기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천 국을 열고 닫으며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평생을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와 같은 축복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모릅니다. 예수님을 자신의 주로 인정하고 영접할 뿐만 아니라 정성으로 예수님을 섬김으로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천국의 열쇠로 천국을 열고 닫으며 사는 사람들이 다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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