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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십자가 곁의 사람들 (눅 2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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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바로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예수의 십자가 곁에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1. 시몬 (26)
가장 먼저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던 시몬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시몬은 구레네 사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몬은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26). 그가 진 십자가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십자가였습니다.

시몬은 예수를 분명하게 알지 못한 채 십자가를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를 구주로 인정하는 신앙고백없이 예수의 십자가를 맡았던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억지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의 십자가로 말미암은 구속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 채 기독교인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강제로 예수 곁에 있는 것입니다. 이때 신앙생활은 아무런 재미가 없습니다. 예수에게 신앙을 고백하면서 따라야 합니다.

2. 여인들 (27-31)
둘째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골고다로 가실 때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던 여인들이 있습니다 (27). 이 여자들은 예수를 동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여자들은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여자들은 자신들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8). 자신을 위해서는 울지만 예수를 위해서는 울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서 울지 않고 예수를 위해서 우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이 우리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없고 쓸데없는 존재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를 비롯하여 모든 인간을 위하여 울어야 합니다.

3. 행악자들 (32-33)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두 행악자들이 있었습니다 (32). 두 행악자는 자신들의 범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두 사람은 예수의 십자가 곁에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두 행악자의 십자가는 예수와 전혀 관계없는 십자가였습니다. 그들의 십자가는 형벌의 십자가였던 것입니다.

두 행악자는 예수의 십자가 곁에 가장 가까이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신들의 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예수와 무척 가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우리를 정리하지 못한 채 예수에게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의 머리와 입술과 수족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세상적인 것이며 인간적인 것이며 마귀적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정리하기를 기다리십니다.

4. 조롱자들 (34-38)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 (33),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갖는 사람들 (34), 예수를 구경하는 사람들 (35), 예수를 조롱하는 사람들 (35-36)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를 해치기 위해서 예수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곁에 가까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곁에 가까이 있습니까. 다시 물어봅시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곁에서 어떤 사람으로 서 있습니까. 우리는 주님 곁에 서 있지만 항상 주님을 해치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주님 곁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 곁에 있는 것을 자랑삼기 전에 주님을 해치는 자가 아닌가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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