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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난을 극복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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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초, 청량리 중앙교회에 부임한 뒤 몇 해가 되지 않은 때의 일이다.

이옥준이라는 여 교우가 새벽 기도회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대단히 가난해 보였다. 몇 명 모이지 않는 기도회이기에 그 성도는 곧 나의 눈에 뜨이게 되었다. 어느 날 나는 그 교우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집은 교회당 뒤 공터에 있는 움막이었다.

그 교우는 아들딸이 다섯이나 되는 식구가 살기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면서도 주일 지키는 일과 새벽 기도회에 참여하는 일은 어느 날도 빠지지 않는 열심이 있는 가정이었다. 몇 해가 지난 후 심방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부인이 함께 동행하다가 심방 대원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극구 사양했으나 기어코 대접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7, 8명의 심방대원을 극진히 대접했다. 그 성도는 건축 공사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형편이었기에 그 날 대접한 음식 값은 그 부인의 한 달 품값과 맞먹는 액수였다.

우리는 돌아오면서 오늘 대접받은 음식은 음식이 아니요, 여 교우의 마음이며 정성이며 피가 아니겠느냐고 탄복하면서 그 가정이 잘 살기를 위해 기도했다. 그 후 그 가정은 상계동 방면으로 집을 사 가지고 이사 가서 그 부근 교회에서 권사가 되어 교회 봉사를 잘하고 있다.

이 가정이야말로 가난을 믿음으로 극복한 가정이요, 가난을 기도로 정복한 가정이었다. 사람의 사는 것은 가산의 넉넉한 데 있는 것이 아니다(눅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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