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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루살렘아 ! 예루살렘아! (눅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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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에게 400년 동안 애굽에 종노릇하다가 해방을 맞은 유월절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36년 동안 억압과 고통의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해방을 맞은 광복절이 있습니다. 오늘은 1945년 8월 15일 해방 된지 59돌을 맞는 광복절입니다.
59년이 흘렀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민족에게 광복이 주어졌는가? 과연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맞이하고 있는지 되물어 봐야 할 것입니다. 일제치하에서 상처받은 마음은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청산 논쟁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해방과 함께 분단된 우리나라는 한반도가 두 동강 난지 만 59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산가족이 금강산을 왕래하고 있지만 여전히 휴전선 철조망은 존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피를 나눈 한 민족이건만 그 어떤 원수보다 더 미워하고 분노하고 저주하며 반세기를 넘게 살고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의 8.15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8.15 광복절이 과거의 역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기념일로 끝나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8.15를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탄식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성지입니다. 왜 예루살렘을 향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라고 하셨습니까?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로 품듯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품으시려고 날개를 펴도 그들은 하나님의 품을 찾지 않았습니다.
이런 예루살렘을 향하여 예수님은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시며 한탄하시고 우셨습니다.
눅 19:41-42절의 말씀을 보면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가라사대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9돌 광복절 주일에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1, 국가와 민족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국가와 민족을 떠나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가 없이 신앙의 자유도 누릴 수 없습니다. 오늘날 시대는 참으로 무서운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습니다.
나라나 민족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기 개인 한 사람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기 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개인의 안위를 포기했습니다. 그들이 자신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했더라면 독립운동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꺼이 죽음도 각오했던 에스더를 아십니까?
그는 유대인으로서 바벨론 왕비의 신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동족이 흉악한 하만 총리의 계략에 말려들어 한 날 한시에 몰살될 위기에 처했을 때 죽기를 각오하고 금식하며 왕에게 나아가 자기 민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에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광복은 그저 된 것이 아닙니다.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다” 라는 비장한 각오로 자신을 헌신했던 수많은 선열들의 피눈물 때문에 되어진 것입니다.
민족의 등불이 흉악한 일제의 손에서 꺼져갈 때 이 민족의 등불을 꺼지지 않게하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민족의 제단에 바쳤던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 때문에 광복의 축복이 임한것입니다.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불리는 유관순은 이화학당 한 구석에서 저녁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불쌍한 2천만 동포에게 독립을 주소서”
3.1 독립 만세운동 후 유관순은 아오내 장터에서 대대적인 독립운동을 벌이다 일경에 붙잡혀 재판을 받았습니다.
재판관이 물었습니다.
'석방되고 싶으냐?'
재판관의 질문에 그녀는 '조선천지 어디인들 감옥이 아닌 곳이 없다.여기 있어도감옥이요,나가도 감옥이다'라고 대답한 후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쳤습니다. 그리고 매일 감옥에서 만세를 외쳤는데 소리가 감옥에서 그의 만세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는 그녀가 17의 꽃다운 나이로 숨졌을 때였습니다.

오늘날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렇게 자신을 헌신하는 애국자가 없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만 챙기는 이기심만 있을 뿐입니다.
어제 안수집사 수련회를 인도하고 차를 몰고 고산에서 봉동을 거쳐 전주로 오는 길에 앞에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서행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 차를 추월하려고 기회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운전석 옆 좌석에서 캔 하나가 길바닥에 대동댕이 쳐졌습니다.
아도 기가 막혀서 뒤 따라 가고 있는데 조금 가다가 이번에는 휴지 한 웅큼이 던져지면서 바람에 날렸습니다. 도대체 자기 차를 깨긋하게 하려고 먹고 난 깡통과 쓰레기를 길바닥에 던지면 뭘 어쩌자는 것입니까?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얼굴이 예쁜 아가씨일까? 아닐거야! 고릴라 같은 아저씨겠지?
고상하고도 귀부인 같이 멋있게 꾸민 아줌마일까? 아니 자기만 아는 왈가닥 아줌마일거야! 아니면 사람들 앞에서 점잖은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신경 쓰는 사장님일까? 별생각 다들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개인 이기주의입니다.
개인주의는 국가의 적입니다. 나라의 원수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과거에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하여 우리는 그들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비난 받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 안에 있는 개인 이기주의입니다. 국가 경제야 어찌 되든 과도하게 이기심만을 챙기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롬 9:3절에서“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을 당할지라도 민족을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연봉 7천만 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이 월급을 더 받겠다고 파업을 일삼는다면 이 나라에 그런 사람들만 있다면 나라가 꼴이 되겠습니까? 이 나라가 다시 살려면 애국심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애국심은 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라와 민족의 유익을 우선 생각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숙종 때 재정관인 정홍순은 청빈한 우국지사였습니다.
그는 어느 날 주머니에서 깨진 엽전 한 닢을 발견했습니다. 엽전은 가장자리가 조금 깨졌지만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홍순은 하인을 시켜 대장간에 가서 “땜질” 해 오라고 일렀습니다. 대장간에 다녀온 하인은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이 들었습니다.그러니 손해가 아닐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지.내가 한 닢을 잃었지만 그 돈을 오래 쓸 수 있게 되니 결국 나라에는 한 닢의 이익이 생기는게 아니겠느냐?'
나라에 이익이 된다면 자신 개인은 약간의 손해를 봐도 괜찮다는 이런 마음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겠습니까?민족이나 나라를 위해 손해를 보라고 하는 이 말이 안 통한다는 것 잘압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경의 정신입니다. 왜냐면 나라 없이는 개인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광복절은 우리들에게 나라가 있어야 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교훈해 줍니다.
일제 식민지 36년 동안 우리 민족은 무엇을 경험했습니까? 나라 없이는 개인도 없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때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 우리민족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창씨개명으로 성도 빼앗기고, 이름도 빼앗기고, 재산 다 빼앗겼습니다. 말과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까지 다 빼앗겼습니다. 나라를 빼앗기니 개인의 정체성이 무너졌습니다.

② 애국하는 신앙
기독교인은 두 나라에 속한 자들입니다. 첫째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속해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조국 대한 민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이고, 예수 믿을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주어진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국 나라에 속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우리들은 사는 동안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는 동시에, 또 이 땅의 조국을 사랑해야 됩니다.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가 다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었고, 자기 조국 나라를 사랑한 사람들입니다. 기독교인은 애국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애국자이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그 성의 멸망을 내다보시고 탄식하시면서 우셨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사시는 동안에 천국 나라에 소망을 두셨을 뿐만 아니라, 조국 나라를 사랑하신 분, 백성을 사랑하신 분이신 것입니다.

어떻게 애국할 수 있습니까?

1) 기도합시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멸망의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모세는 기도했습니다.
출애굽기 32장 32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모세는 자기의 생명을 담보로 잡히고 민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지워지는 한이 있더라도 백성들을 구원해 달라는 모세의 기도 때문에 이스라엘이 용서를 받았습니다.

미국 건국 당시, 벤자민 프랭클린 대통령은 의회에서 시편 127편을 봉독한 후, 하나님의 축복만이 국운이 왕성하는 길이니 기도하자고 제안하여 모든 의원들이 큰 은혜를 받은 기도의 의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도로 시작된 미국은 오늘날도 세계최강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국가를 위한 기도는 언제나 국가 승패의 열쇠였습니다. 남을위한 기도, 특히 민족과 국가를 위한 기도는 보다 수준 높은 기도로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민족을 구할 수만 있다면 생명책에서자신의 이름이 지워져도 좋다는 모세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는 기도가 애국하는 것입니다.

2) 전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전도해서 하나님의 잘 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 나라는 하나님이 축복해주시기 때문입니다.그러기에 진정한 애국은 우리 대한민국을 하나님을 잘 섬기는 나라, 예수의 나라로 만드는 것입니다. .
시편 33편 12절을 보면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는 백성이 많은 나라가 복이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 역사적으로 예수 잘 믿는 나라는 복을 받았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동족들에게 전도하는 것이야 말로 애국 애족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8세기 타락한 영국을 구한 것은 사회 개혁이 아닙니다. 정치 개혁이 아닙니다. 요한 웨슬레의 뜨거운 말씀 선포와 중단 없는 전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하나님께 믿음이 회복되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를 지배하는 영국이 되었던 것입니다.
덴마크가 전쟁에서 패배하고 온 국민이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삶을 포기하고 있을 때, 그룬트비 목사님은 국민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자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덴마크는 세계 제일 실질 국민 소득이 높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자연 환경이 좋은 나라, 하나님으로부터 너무 너무나 많은 축복을 받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애국은 이 땅에 예수 믿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복음을 열심히 전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5장 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한 사람을 인하여 나라 전체를 복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
그렇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했습니다.
만약 의인 열 명만 만들어놨더라면 소돔성은 멸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성도들과 교회는 이 사회의 마지막 보루 입니다. 보루(fort)라는 말은 요새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타락하면 이 사회는 무너지고 맙니다. 교회가 세속화 되면 이 사회를 지탱해주는 마지막 요새마저 무너지고 결국 나라도 위기가 닥처 옵니다.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부르시며 한탄하시고 우셨던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 민족과 대한 민국 우리나라를 바라봅시다. 그리고 기도합시다. 1, 개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2, 애국하는 신앙을 주소서 아멘
박재신 목사


 (2005-08-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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