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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합당한 열매, 좋은 열매 (눅 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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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열매, 좋은 열매(눅 3;7∼14)

시험을 이기신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며 하신 첫 선포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말씀이었습니다(마 4;17). 세례 요한의 선포도 똑같은 내용이었습니다(마 3;2). 마르틴 루터가 작성한 95개조의 항의문 중 첫번째 논제는 “우리들의 주님이시며 우리들의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은(마 4;17) 성도들의 온 생애,모든 삶의 영역이 참회이길 바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출발은 회개입니다. 종교개혁도 회개 운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정말 회개하였다면 그 사실이 다음과 같은 삶의 열매로 드러나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가진 자들은 나눠주라고 하였습니다. 누군가 입어야 할 옷을 내가 두 벌,세 벌씩 붙들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먹어야 할 밥그릇을 내가 욕심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것을 놓아주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소유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은총의 선물이며 사명의 도구입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고 하였습니다(잠 19;17).
둘째, 세리는 지나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법으로 규정된 세금만 거두고 더 거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한 증거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습니다. 내가 남을 속여 빼앗은 것이 있다면 네 배를 갚겠습니다”(눅 19;8)라고 말한 것을 보면 당시 공무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많은 재물을 모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라에서 정해진 법률과 위임된 권한을 바르게 행사하여야 합니다. 월권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힘없는 백성들을 억울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나 교회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자기의 분수에서 지나치지 않는 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셋째, 군인은 만족하며 살라고 하였습니다. 고대사회에는 공무원이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여도 군인들이 곁에서 위협하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빼앗기는 일이 보편적이었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주는 힘은 백성들이 평안히 살 수 있도록 봉사하라고 맡겨준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적은 소득이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인 줄로 믿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비교 의식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잎이 무성하고 꽃이 아름다워도 열매 없는 나무는 필요가 없습니다. 회개하고 구원받았다고 하면서도 그에 맞는 열매가 없다면 위선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나누어주고,사랑을 베풀며,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으면 뿌리에 놓인 도끼를 거두시고 더 풍성한 거름과 물을 주는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기도: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을 가진 것 없는 이와 함께 나누며,감사하며 만족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순영 목사(서울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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