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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서로 다른 두 가지 인생길 (눅 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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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두 가지 인생길(눅 16:19-31)

오래전 중국의 어느 마을에 ‘광천’(狂泉)이라는 샘이 있었습니다. 그 물 속에는 이상한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는 모든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사람 중 한 사람은 이 물을 마시지 않아 미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마을의 미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자신들과 뭔가 달랐기 때문에 오히려 ‘저 사람은 미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사람을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을 돕는다는 명분이었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광천’ 샘을 마셨고 그 역시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마을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야,참 다행이다. 너도 이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타락하고 죄지은 이 세상에서는 오히려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따돌림을 당하고 어려운 처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타락한 세상에서도 믿음을 지켜야 하는데 그 길은 참 좁고 힘겨운 길입니다. 좁은 길로 가노라면 괴롭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지 나사로는 참 비참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요즘 말로 하자면 그는 병들고 의지할 때 없는 ‘노숙자’였습니다. 반면 부자는 비길 데 없는 초호화판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소위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는 상류층입니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날마다 호화로운 잔치를 벌였습니다. 동네 유지였고 그 지역에서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부자를 부러워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죽은 후 바뀐 처지를 갖게 됐습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이 땅에서의 처지와 하늘나라에서의 처지가 뒤바뀐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영적인 세계는 철저하게 심은 대로 거두는 세계입니다. 거지 나사로는 믿음대로 살았습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애썼습니다. 그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눴습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도움을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부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기밖에 몰랐습니다. 자기 집 대문 앞에 병들어 누워 있는 거지,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파티에서 남은 음식찌꺼기로 연명하는 거지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는 그런 것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그가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어도 진정한 부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부자 청년에게 가진 재산을 가난한 자들과 나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청년은 그 말씀을 듣고는 근심하며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에게 있었던 많은 돈이 그를 하나님께 인도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 돈이 방해물이 되었습니다. 진리를 따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려고 한다면 이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나 돈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을 좁은 길에 두시기 바랍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는 길이라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염려하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이익을 추구하다가 영적으로 손해를 보지만 하나님을 따르는 영적 사람은 손해와 희생을 통해서 영원한 참만족을 얻게 됩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 우리 주 예수님과 함께 좁은 길,진리의 길, 영생의 길을 선택하여 세상에서 감추어진 영성의 발전과 함께 참된 행복을 얻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교석 목사(인천 덕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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