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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욕심으로 망한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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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막에 조그만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노인이 있었다.

그곳에는 맑은 샘물과 우거진 야자수가 있었다. 노인은 나그네들에게 시원한 샘물을 퍼주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그네들은 물을 얻어먹고 노인에게 몇 푼의 동전을 건네줬다.

노인은 이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금고에 동전이 쌓여가면서 욕심이 생겼다. 노인은 이제 돈을 모으는 것에 몰입했다. 그리고 샘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나그네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노인은 샘물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잎이 무성한 야자수가 샘물을 흡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야자수를 몽땅 잘라버렸다. 결국 샘물은 말라버렸다. 야자수가 만들어낸 그늘도 없어졌다.

이제 아무도 노인의 오두막집을 찾지 않았다. 노인은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과욕은 죽음을 낳는다. 인간은 남을 섬기는 데서 진정한 행복을 얻도록 창조됐다. 행복하고 싶거든 먼저 남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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