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노인과 묘목

한 노인이 과수원에서 묘목을 심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가던 한 나그네가 그것을 보고 물었다.

'당신은 그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는 것이 언제쯤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아마 칠십년 정도 지나면 열매가 열릴 것이오!'
'그렇다면 당신은 그토록 오래 살게 됩니까?'

노인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과수원에는 풍성하게 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그랬듯이 나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묘목을 심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도 그것과 마찬가지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