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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내의 뜻을 남편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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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만주지방 신경교회에 김매영이라는 부인이 있었다.

김 부인은 일찍이 이화여전을 졸업한 후 평양 정의고등학교 선생으로 재직하였다. 그 후 신경으로 이사하여 신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1939년 6월에 신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중 그 해 8월에 별세하였다.

김 부인은 생전에 교회 강대상이 오래되어 새 것으로 바꿔지길 고대한 적이 있었다. 그 후 병석에 있을 때 친척과 친구들이 병간호에 보태 쓰라고 보낸 돈을 모아서 강대상을 바꾸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운명하였다.

그러나 김 여사의 남편인 김호연 씨가 그 뜻을 받들어 새 강대상을 교회에 마련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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