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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께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는 사람들 (막 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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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는 사람들(마가복음 5:1-20)

한국에서는 여름만 되면 '납량특집'이라는 프로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귀신들이 모두 등장하는데 주로 여자 귀신, 그 중에서도 처녀 귀신이 단골로 나옵니다. 어떤 때는 '목없는 미녀' 이런 제목도 나오는데, 도대체 목이 없는데 어떻게 미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이나 홍콩보다는 덜하지만 우리 한국 사람도 귀신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귀신이 들린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귀신들린 사람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목회를 할 때에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귀신들린 사람하고 정신병자를 어떻게 구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정신병자는 말 그대로 환자입니다. 강한 충격을 받아서 어떤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거나 아니면 뇌세포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귀신들린 것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때로 어떤 교회에서는 정신병자를 귀신들린 것으로 몰아서 고쳐주겠다고 마구 몽둥이 찜질을 해서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무식한 일입니다.

이렇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귀신들린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이 미쳐버리는 것입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면 그것은 귀신이 들린 것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병자는 어렸을 때부터 증세가 나타납니다. 의학자들에 의하면 18세 이상이 되어서 정신병이 시작되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신병에 걸린 사람은 18세 이전에 서서히 증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해졌다면 귀신이 들어왔을 확률이 높고, 그 이전부터 증세가 나타났다면 정신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꼭 맞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누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단정짓지 말고 먼저 목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귀신이 들리게 되면 그때부터 자기조정 능력을 상실합니다. 그 영혼이 악령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항상 귀신에 들려 사는 사람이 있고, 가끔씩 귀신이 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렇게 믿음이 좋던 베드로도 예수님께 '사단아, 물러가라.'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베드로도 귀신이 들렸던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스스로에게 냉정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때에 내가 이런 짓을 했습니다. 이런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왜 그랬던가, 내가 어쩌다 그런 실수를 했다는 말인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분명히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무엇엔가에 끌려서 한 행동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것을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 도다.' 사도바울도 자신이 제 정신이 아닐 때가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 내 속에 어떤 다른 나라는 존재가 있어서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없습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그 때는 그 일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미워하고, 자학하고, 건강까지 해치는 그런 경험을 누구나 다 해보셨을 것입니다. 나도 손해이고 남도 손해이고, 더욱이 하나님의 교회에도 영광이 되는 일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렸던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일을 누가 한 것입니까? 내가 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귀신이 한 일입니다. 사단이 나를 삼켜버렸던 순간인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귀신들린 사람의 특징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지혜서인 탈무드에는 귀신들린 사람의 특징을 네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유의해서 보실 것은 이러한 특징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한 밤중에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밤중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분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낮에 다니시고 밤에는 주무십시오. 제발 저녁에는 집에 붙어있어서 전화 좀 받으십시오.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낮에 활발하게 활동을 했습니다. 사도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것도 정오였습니다. 베드로도 정오에 계시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아침에 요한계시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주로 낮에 계시를 받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귀신은 밤을 좋아합니다. 신병에 걸려서 무당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만 되면 부스스 일어나서 어디론가 끌려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귀신은 어두운 것, 죄악된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십시오. 점점 밤의 문화가 발달하는 것을 봅니다. 밤에 이루어지는 일치고 좋은 일, 거룩한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세상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분명히 보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무덤에서 산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무덤은 굴처럼 생겼습니다. 그 속에 시체를 넣어두는데 그 속에 들어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죽은 시체와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시체는 절망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이 귀신의 특징입니다. 귀신은 우리들로 하여금 자꾸만 낙심하게 만듭니다. 절망하게 만듭니다. '나에게는 더 이상 소망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여러분들이 자꾸만 낙심이 되고 절망가운데 빠지게 될 때에는 그것이 귀신의 소행임을 분명히 아시고 믿음 가운데 소망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세 번째는, 옷을 찢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아름다운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어떤 탤런트가 '때론 나도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이런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난잡한 성생활을 있는 그대로 써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또 요즘에는 '거짓말'이라는 영화가 화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중년 사내와 여고생의 끝없는 성적탐욕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역시 부끄러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한갓 싸구려 오락으로 전락시켜 놓았습니다. 이것이 귀신이 하는 일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이 최소한으로 갖추어야 할 예절과 도덕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것을 모르고 아름다운 것을 모르게 만들어 버립니다.

네 번째는, 선물을 주면 곧 부수어 버리는 것입니다. 가치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선물이라는 것은 보내는 사람의 마음과 사랑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받자마자 부수어 버린다는 것은 고마운 것을 고마운 줄 모르고, 사랑을 받아도 그것이 사랑인 줄 모르고, 도무지 어떤 가치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런 말을 쓰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인간은 인간이지 동물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영혼을 가진 존재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입니다. 그런데 귀신에게 사로잡힌 자는 그 가치를 모릅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육신의 향락을 즐기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 영혼을 귀한 줄 모르고, 구원의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이 귀신들린 사람의 삶입니다.

오늘 이 세상은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밤의 문화, 어두운 죄악의 문화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소망보다는 절망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것, 아름다운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의 가치,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구원의 가치를 모르고 그것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이요, 귀신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주장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렇게 귀신들린 사람이 나옵니다. 귀신도 하나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군대귀신, 즉 셀 수 없이 많은 귀신이 들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데 귀신 들린 사람이 멀리서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달려와서 예수님께 절을 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컨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게 마소서.'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귀신은 '우리를 돼지 떼에게 보내어 돼지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간청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할 것을 허락하셨고 곧 이어 귀신은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귀신이 들어간 돼지 떼는 정신없이 달리다가 모두 바다에 빠져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어쫓으시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어서 떠나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본문 17절은 '저희가 예수께 그 지경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말씀했습니다. 본문에는 부드럽게 기록되어 있지만 생각해 보면 상당히 험악한 분위기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삽자루나 곡괭이 같은 것을 들고 나와 위협하면서 예수님을 쫓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떠나주시기를 요청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거라사라는 지방은 이방 땅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지역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죄짓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누구나 욕심이 있고 죄를 짓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것은 죄이니 이것을 하지 말아라.' 하지 않으셨다면 아무런 생각 없이 죄를 짓게될 것입니다. 어차피 죽으면 그만인 인생인데 세상에 사는 동안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고 사는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입니다.

그런데 거라사 지방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욕심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귀신의 권세도 제압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그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지금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죄를 짓고 살던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거룩하심이 자기들의 더러움을 그대로 드러내 주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눈동자를 보는 순간 자기 마음 속 깊이 감추어진 죄를 낱낱이 보고 계시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두려웠습니다. 그냥 예수님께서 자기들 곁에 계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어서 이 마을을 떠나시오.'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는 이런 부분이 없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이 내 마음 속 깊이 감추어져 있던 악한 생각들, 이제는 잊어버린 줄 알았던 더러운 죄들을 낱낱이 밝혀냅니다.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불행하게도 많은 교인들이 '주여, 내 곁을 떠나소서.' 외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화를 내기도 합니다. '뭐 그런 하나님의 말씀이 다 있느냐.' 하면서 등을 돌립니다.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냐.'고 한 요즘에 누구하고 비슷합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쓸데없는 자존심,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 아무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다.' 이런 자존심이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잘났든 못났든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죄를 깨닫게 하실 때는 회개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교만을 꺾고 겸손하라 하시면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랑하라고 하시면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다가올 때에 '나는 절대로 못 고칩니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 내 곁을 떠나십시오.'하는 사람인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이 사람들이 예수님께 떠나달라고 요구한 것은 자유를 잃어버리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9장에 보면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은 '내가 주님을 좇겠습니다. 그런데 먼저 내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않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보면 이 사람이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좇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다는 것, 예수님을 좇아 산다는 것은 지금까지 누리며 살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내 마음대로 살아오던 내 인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던 내 인생이 이제는 주님의 손에 붙들린 바 되어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자유를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저도 목사안수를 받기 전에 일주일 동안 휴가를 얻어 기도원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뭐했느냐? 울다 내려왔습니다. 제가 워낙에 세상을 사랑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체질입니다. 그런데 목사가 된다는 것은 이제는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 것을 서약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얼마나 서럽습니까? 그래서 일주일 동안 실컷 울고 내려왔습니다.

거라사 사람들은 이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머물러 계신다면 그 분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실 것이다. 이제는 세상을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만드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좋은 세월 다 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여, 우리 곁을 떠나소서' 외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내 인생을 포기해야 하는 것 같은 생각이 안 드십니까? '그거야 목사님들이나 아니면 장로님들이나 하는 일이지 나 같은 사람이야 적당히 믿으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안 드십니까? 만약 이런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은 거라사 지방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주여, 내 곁을 떠나소서, 너무 가까이 오지 마시고 저만큼 떨어져 계십시오.'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서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의 말씀입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더웁든지 차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않다.' 고 말씀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한 겨울에 이런 훈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얼음이 얼어있는 강으로 데려가서는 얼음을 깨고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강물 속으로 들어가라니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리까지 물이 찰 때도 춥고, 가슴까지 물이 찰 때도 추운데, 일단 목까지 들어가서 온 몸이 완전히 물 속에 잠기게 되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생활이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참 자유를 누리기 원하신다면 완전히 들어오십시오. 공연히 발만 담그고 있으면 오히려 믿음생활이 고통이 될 수 있고 무거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주님께 인생을 맡긴 자는 이런 고백을 하게 됩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니라.' 이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이 시간 여러분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온전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뜻을 굽히고, 여러분의 욕심을 내어버리고 '나를 새롭게 빚어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그릇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이런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놀랍게 변화되는 이 은혜를 누리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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