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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죽음 앞둔 남편 위해 출산 앞당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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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밖에 살지 못할 남편을 위해 출산일을 2주 앞당긴 여성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사우스 티네사이드에 사는 안젤라 문(31)이 불치병에 걸린 남편가빈(29)을 위해 용감한 출산을 감행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98년 결혼한 안젤라 가빈 부부에게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결혼한지 한 달 뒤였다. 가빈에게 뇌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적극적인 치료로 가빈은 병을 극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1년 만인 지난 8월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다녀온 가빈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안젤라의 임신 소식으로 기뻐하던 두 사람은 가빈이 1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에 넋을 잃었다. 두 사람은 일주일 내내 눈물로 지샜지만 정신을 차리고 출산계획을 세웠다. 가빈은 아기에게 희망을 걸고 살았지만 계획과 달리 병세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지난 9일 병원을 다녀온 가빈은 파리한 얼굴로 더 이상 견뎌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이를 보다 못한 안젤라는 다음날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에게 조기분만을 사정했다. 의료진도 두 사람의 사정을 듣고 조기 분만에 협조했다.

안젤라는 지난 14일 딸을 낳고 2시간 만에 몸을 추스리고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남편에게 아기를 데려갔다. 가빈은 아기를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가빈은 기운을 잃어가면서도 아기와 눈을 맞추려고 애를 썼다.

그는 2.76Kg짜리 딸을 대견스럽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예쁘구나... 내가 네 아빠란다, 아가야. 나를 기억해다오.' 가빈이 딸과 가진 마지막 시간이었다. 가빈은 사흘 뒤 딸이 태어난 그 시각에 숨을 거두었다.

우리 인생에게 죽음은 무엇인가? 우리 인생에게 내일이 오고 또 내일이 오고 또 내일이 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누구나 할 것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위의 기사에 나타난 일은 어쩌면 우리 일상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인 것이다.

단지 그 시간적인 차이가 있을 뿐인 것이다. 내일을 생각하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가올 죽음 때문에 슬퍼만 하고 있을 것인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가슴 아픈 순간들을 생각하며 슬퍼만 하고 있을 것인가?

어차피 인생은 한번 왔다가 한 번 가는 것, 이것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고 나서 이제 우리가 살아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도록 하자. 만날 사람을 빨리 만나고 해야 할을 서둘러 하고 그러나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남은 시간, 내일, 내일, 내일이 있을 뿐이다. 지혜로운 삶을 살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그리고 뜨겁게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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