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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남편 급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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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의 L지방 신문에 웃지 못할 광고가 실려 많은 남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광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편 급매도',

제목을 그대로 풀어 보면 남편을 파는데 그것도 급히 팔고, 도매로 즉 이윤 없이 넘긴다는 뜻입니다. 물론 기사화 되지 않은 속사정이 있었겠으나 동양의 가족관으로 볼 때 충격적이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 하는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남편을 급히 데려가는 여성분께 그가 애지중지하는 낚시 도구 일체를 무료로 드리며 그와 호흡을 함께 하는 사냥개를 덤으로 줍니다.'
집으로 전화가 빗발쳐 전화통이 불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여론은 대충 세 갈래로 정리되었습니다.
애견가 협회에서는 '남편은 필요 없으니 사냥개만 줄 수 없느냐'고 물어왔습니다.

다음 전화는 남편이 깊은 병중에 있어 오랫동안 간병하는 부인들로부터 온 전화입니다. '남편이 건강히 살아 있다는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부와 이혼녀들에게서 온 전화는'남편이 곁에 있을 때는 그 귀중함을 몰랐었는데 사별하고 헤어져 시간이 흐를수록 그분의 체취가 그립고 후회중이라고 이혼을 극구 말리는 부류였다고 합니다.

전해진 내용을 곰곰이 되씹어 보면 남편은 사냥과 낚시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 가정 생활에 소홀했고, 이에 따라 부인은 남편과 그가 애지중지하는 낚시 도구, 사냥개에게 한이 맺힌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밖으로만 나돌아다니는 것에는 부인의 책임도 있으나 여기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심각한 문제는 가정의 개인적인 이기주의보다도 더 무서운 현대가정의 구심점의 상실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대 사회의 다양한 생활 패턴은 가족이라는 구심점을 약화시켰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특수한 사정은 외박과 밤늦은 귀가를 당연시했으며, 아내는 아내대로 자기만의 삶의 칼라를 주장케 했고, 이에 편승해 자녀들의 행동 반경이 부모들의 영역 밖에서 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남편을 하기 전 가족의 구심점을 돈으로도 명예로도 또는 사랑으로도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 다 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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