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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내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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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동 목사가 신사참배 반대로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그 부인은 주야로 기도하며 애를 썼다.

처음에는 경찰서에서 면회도 시켜주지 않고 의복 차입도 받아 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하루는 한 목사를 담당하는 형사가 말했다.

'이제는 의복을 가져 오라. 한 목사가 항복했으니 받아 주마'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이제껏 당한 고생과 비방을 이기고 이 날까지 싸워 온 한 목사의 항복이 믿어지지 않았다.

'정말 우리 목사님이 항복을 하셨단 말입니까?'
'내가 무슨 까닭에 거짓을 하겠소.'

부인은 형사에게 다시 물었다.

'그러면 면회시켜 주시겠습니까?'
'그것은 안됩니다.'

이 말에 한 목사 부인은 눈치를 챘다. 한 목사가 신사참배 문제로 잡혀 갔는데 만일 항복했다면 당장 석방시킬텐데 면회도 안 시킨다니 이는 거짓말이 틀림없다고 여기고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기를 바라며 3일간 산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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