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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게으름을 가르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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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개 두 마리를 기르는데, 한 마리는 사냥개로, 다른 한 마리는 그냥 집 개로 먹였다. 잘 훈련된 사냥개가 사냥감을 잡아올 때는 집 개도 한 몫 차지하곤 했는데, 이에 대하여 사냥개는 불평이 많았다. '너는 아무 일도 않고 있다가 내가 죽어라하고 사냥해 오면 편하게 앉아서 얻어먹기만 하냐? 이건 아무래도 공평치 못한 처사야. 내가 무슨 죄졌나? 나 혼자서 고생 고생하게.' 그러자 집 개가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렇다고 나를 탓하진 말게. 그건 모두 주인의 잘못이야. 왜냐하면 주인은 내게 일은 가르쳐 주지 않고 남이 수고해서 쌓아 놓은 것을 먹는 것만 가르 쳐 주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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