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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작은 겨자씨 한 알의 교훈 (마 13: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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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에는 천국에 관한 7대 비유가 나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겨자씨 한 알의 비유도 이 7대 비유 중의 하나입니다.
본문 31-32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짧은 구절이지만 이 구절에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많이 교훈이 있습니다. 이 겨자씨 한 알의 비유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1. 기독교는 작은 것도 소중히 여깁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큰 것'과 '많은 것'을 우상처럼 섬깁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적은 것'과 '작은 것'도 소중히 여깁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겨자 씨 한 알이 얼마나 작습니까?
그러나 겨자씨를 통해 큰 겨자나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겉모습만을 보지 말고 내용을 볼 줄 알고, 가능성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조그마한 불이 큰불을 일으켰습니다. 주님의 삶 자체가 그 사실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소외 받는 나사렛 지역에서 자라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통해서 큰불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실상 오늘날 어떤 유명한 목사님처럼 살아 생전에는 아주 성공적인 목회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학력 없고, 볼품없이 12명의 주력 제자를 남겼는데, 그들 중에 한 명은 부흥을 이루지 못한다고 주님을 배반했고, 나머지 11명의 제자도 주님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다 도망갔었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불꽃이 큰불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역사상 통틀어 주님만큼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많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한가지 분명히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꿈과 비전이 꼭 당대에 성취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넉넉함과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믿음을 가르치실 때도 뭐라 말했습니까? 큰 믿음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17장 20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여기서 '산을 옮긴다'는 말은 '큰 문제를 해결한다'는 말입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어도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그 안에 믿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2. 겨자씨 한 알이 가르쳐 주는 교회의 원리
오늘 본문 31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 겨자씨 한 알의 비유는 천국에 관한 비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천국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1) 물질적 개념으로 하나님이 계신 하늘나라가 천국이고
2) 영적 개념으로 주님이 통치하시는 나라가 천국입니다.
이 땅에서도 어떤 곳에 주님이 통치하심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면 그곳이 천국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이 땅에서 가장 천국의 모형을 가진 공동체가 무엇입니까?
바로 머리되신 주님에 의해 통치되는 주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겨자씨 한 알의 비유는 교회의 속성에 관한 몇 가지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겨자씨 한 알의 비유가 교회에 관해 가르쳐 주는 원리는 무엇입니까?

1) 교회는 생명체라는 사실입니다.
겨자씨 한 알이 작지만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거대하고 아름다운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한 것입니다.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있는 것이 중요한데, 교회가 소중한 이유는 생명이 있는 유기체와 같기 때문입니다.
2) 교회는 처음에는 조그맣게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섬길 때 꿈과 비전과 가능성을 가지고
인내하고 전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어느 일이든 시작은 미약한 법입니다.
그러므로 개척교회의 동역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약한 순간에 디뎠던 초창기의 발자국이
얼마나 축복된 발걸음이고 소중한 발걸음인 줄을 깨닫고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앞서서 이끌고 그 열매를 보는 것과 비길 축복이 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정주영 회장과 같은 거부가 되는 것도 그 축복은 따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도 비할 수 없는 축복이고,
천국에서도 비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개척교회의 초창기의 발걸음은 큰 축복의 씨앗과 같은 발걸음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낙심하고 좌절하지 않고 인내하고 기다리면 정말 우리는 축복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3) 교회는 외형적으로도 자라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겨자씨가 겨자나무가 된 것은 성숙해진 것이기도 하지만
외형적으로 커진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지만 어떤 형편에든지 교회 성장을 추구하고 힘써야 합니다. 때로 어떤 사람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논리를 폅니다. 물론 작은 것이 큰 것보다 아름다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작은 것이 우리의 불성실의 결과라면 그것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것이 전도와 영혼 사랑이라는 중대한 사명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의 결과라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현재는 작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큰 겨자나무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비전 자체를 세우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참 많습니다.
1) 실패가 두렵기 때문에 비전을 세우지 않습니다.
2) 어떤 분은 비판이 두렵다고 비전을 세우지 않습니다.
3) 어떤 분은 성공이 불확실하다고 세우지 않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항상 보장된 길로만 갈 수 있습니까?
4) 어떤 분은 비용이 무서워서 비전을 세우지 않습니다.
5) 어떤 분은 본전까지 잃어버릴까 무서워서 비전을 세우지 않습니다.
비전 없이 살면 소시민으로 평범하게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하라는 대로 일하고, 저녁에 와서 TV보고 잠자고...
매일 그렇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 이곳에 보내신 뜻을 이루어 가려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되는대로 살지 말고 무엇인가 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교회 봉사도 되는대로 하지 말고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부서를 맡고 어떤 직분을 맡았다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이면서 되는대로 하지 말고 무엇인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비전을 세우고 비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있어야 합니다. 사업을 해도 되는대로 하지 말고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전략, 전술, 땀, 노력, 성실함 다 필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비전을 점검, 유지, 달성할 수 있도록 일의 성취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비전의 점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제가 인천에서 32살에 교회를 개척하면서 항상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40세까지는 사역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겠습니다. 그러나 40세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역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한 그 본격적인 사역 기간이 바로 금년(2000년)입니다. 그래서 금년 초부터 교회의 구체적인 비전을 기획하다가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신 것, 저의 달란트,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지난 화요일 분당 사랑의 교회 1기(10년간) 비전 계획서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이 비전을 구체화시키고 나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이제 할 일은 그 비전대로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대비해 나가고 열정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저에게는 이런 꿈이 있습니다.
1) 우리 교회는 국제화 시대에 한국 교회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
2) 한국 최고의 기독교 인터넷 말씀 사이트를 만든다.
3) 교회 부설 기독교 교육기관 및 종합문화사를 설립한다.
4) 교회를 섬기는 지역에서 가장 새벽기도가 뜨거운 제단을 만든다. 이처럼 교회는 외형적으로도 자라나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물론 여건은 쉽지 않습니다. 정말 곳곳에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들이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나 일이 안 된다고 해서 절대로 비전 자체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비전은 수정될 수는 있지만 포기되어서는 안됩니다. 안 되는 것이 자세히 보면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보면 그것이 무엇인가 되기 위한 진통이었습니다.
일이 안되는 것은 사실상 일이 견고하게 되기 위한 것입니다. 가끔 목회하면서 아픔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면 그것이 좋은 목회자, 성실한 목회자가 되기 위한 진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되게 하기 위해서 안되는 환경도 허락하십니다. 그러므로 비전을 견고한 비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하고 다듬어 가는 일은 있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비전을 포기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면 반드시 열매가 생길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려는 전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자기 자신이 가진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달란트를 최선을 다해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큰 비전을 세워 보십시오. 그리고 그 비전을 위해 준비할 것을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고, 지속적인 관심과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전진한다면 사는 것이 달라지고, 인생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많은 새들이 깃들일 수 있는 큰 겨자나무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은 작은 겨자씨와 같아 보일지라도 그 안에 생명이 있고, 믿음이 있으면 틀림없이 큰 겨자나무로 하나님은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그저 돈 많이 있고 잘 먹고 잘 사는 것 이상의,
그리고 자녀가 그저 잘되는 것이 이상의 나름대로의 소중한 비전을 세우시고 그 비전을 겸손히 이루어가는 축복된 여러분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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