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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녀들이 필요로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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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집에 태어난 여섯살까지 아이가 있었다. 사바나라고 하는 딸이었다. 아버지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여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어머니도 또 한 아버지를 따라 저녁마다 파티에 나가느라고 분주한 생활을 했다. 어떤 때는 여섯 살짜리 사바나도 부모를 따라 파티 장소에 나가서 귀한손님들을 만나야만 했다. 물론 그 집에는 식모도 있었고 아기를 봐 주는 사람도 있었으며 가정 교사도 있었다. 필요하다고 하면 무엇이든 전화 한 통화면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없는 것이 하나 있었다. 딸 사바나의 얼굴에는 웃음이라고는 찾아 볼 길이 없었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물어보면 [네 아버지,내 어머니.]하는 식의 정중한 대답만 할 뿐 얼굴에는 기쁨이 없었다. 그 아이에게 유일한 친구가 있다고 하면 텔레비젼을 보는데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모여 부모들이 자기들에게 관심이 없으니 집에서 살 필요없이 집을 나가자고 의논을 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았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사바나도 부모 몰래 집을 뛰쳐 나갔다. 공원쪽으로갔다가 문이 열려 있는 아주 낡은 고물 자동차의 뒷자리에 숨어 버렸다. 그 자동차는 형무소에서 탈옥한 두명의 죄수들이 숨어 다니는 자동차였다. 그 두 죄수들은 여섯 살짜리 사바나를 키우게 되었다. 그들은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사바나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 주었다. 돈이 없어 장난감을 사다줄 형편이 못되었고 간혹 훔쳐다가 주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그들 사이에는 인정의 꽃이 피게 되었다. 웃음을 모르던 사바나의 얼굴에도 웃음 꼿이 피어났다. 즐겁고 행복에 겨운 웃음이었다.

부모가 억만장자이면 무엇하며 사회에서 명성이 높고 권력을 한손에 쥐었으면 무엇하랴? 자식이 귀하다고는 하면서 자식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사라지게 한다면 그 가슴에는 시커면 멍이 들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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