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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어린이라는 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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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소녀'라는 말이 있었다. 흔히는 '소년남녀'라고도 했다. '늙은이', '젊은이'는 있어도 '어린이'라는 말이 없던 시절의 얘기다.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 8월 '잿골의 잔물'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사용했다(1920년 8월호 '개벽'지). 잿골이라면 서울의 제동. '잔물'은 '소파'.

소년운동가 방정환이 처음 지어낸 것이다. 그 무렵만해도 어린이란 말이 여간 생소하지 않았다. 신문에서는 반드시 괄호를 넣고 소년이라고 밝혔다.

'어린 사람을 헛 말로 속이지 말아 주십시오/ 어린 사람을 늘 가까이 하시고, 자주 이야기해 주십시오(중략)/ 어린 사람에게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십시오/ 이발이나 목욕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십시오...'

1922년 5월 1일 서울 장안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진 종이들이 뿌려졌다. 또한 '장가와 시집 보낼 생각 마시고 사람답게만 하여 주십시오'라는 글귀도 있었다. 66년 전의 일이 이제는 고담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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